뉴욕증시, 중동발 긴장 고조·유가 급등에 '털썩'…나스닥 1.03%↓
  • 장혜승 기자
  • 입력: 2026.09.02 07:02 / 수정: 2026.09.02 07:02
WTI 5.2% '껑충' 90달러 돌파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9.02포인트(0.79%) 내린 5만2766.88에 마감했다. /AP. 뉴시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9.02포인트(0.79%) 내린 5만2766.88에 마감했다. /AP. 뉴시스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미국의 이란 공습 재개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금리 상승에 민감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9.02포인트(0.79%) 내린 5만2766.8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67포인트(0.71%) 하락한 7631.4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71.12포인트(1.03%) 떨어진 2만6099.77에 마감했다.

이날 악재가 쏟아지면서 투심은 급랭했다. 먼저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이란혁명수비대(IRGC) 시설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과 역내 미군을 겨냥한 이란의 최근 공격 시도에 대응한 조치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46달러(5.2%) 오른 배럴당 90.22달러에 마감했다. WTI가 90달러를 넘어 마감한 것은 한 달여 만이다.

유가 상승에 따른 충격파는 채권금리도 끌어올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80% 안팎까지 올라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금리 상승에 민감한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엔비디아는 1.4%, 마이크로소프트는 1.3% 하락했다. AMD도 3% 넘게 떨어졌다. 반면 유가 급등의 수혜를 받은 에너지 업종은 S&P500 주요 업종 가운데 상승했다.

애플과 테슬라의 향방이 엇갈렸다. 애플은 다른 기술주와 달리 약 2.6% 오른 반면 테슬라는 약 3.2% 하락했다.

오는 4일 발표되는 8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증시 향방을 결정짓는 변수 중 하나로 지목된다. 이날 발표된 7월 구인 건수는 727만1000건으로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기업들의 실제 채용은 감소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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