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보수 정권서 두루 중용된 대표적 실력파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이 30일 신임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이 후보자는 거시경제와 금융 분야를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다. 탁월한 정책 실행력과 글로벌 감각, 합리적인 조직 관리 능력을 겸비해 '젊은 경제 사령탑'으로서 경제 안정과 양극화 극복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1971년 대구에서 태어난 이 후보자는 대구 경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자금시장과장,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등 핵심 보직을 차례로 거쳤다.
특히 이 후보자는 진보와 보수 정권을 가리지 않고 역량을 인정받은 이력을 지녔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윤석열 정부에서는 경제정책비서관을 역임했으며, 두 정부에서 모두 기재부 차관보를 지내며 중립성과 정책 균형감을 입증했다.
글로벌 전문성도 강점이다. 2015년부터 3년간 세계은행(WB) 선임이코노미스트로 근무했으며, 2023년 통계청장(현 국가데이터처) 재직 당시에는 UN 통계위원회 부의장 및 OECD 통계정책위원회 의장단으로 활동하며 국제적 네트워크를 넓혔다.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재경부 1차관으로 발탁된 이후에는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을 주도하는 등 거시경제와 세제 정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
조직 내부에서는 온화한 성품과 유연한 리더십을 갖춘 '덕장'으로 통한다. 재경부 직원들이 직접 뽑는 '닮고 싶은 상사'에 3회 선정되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만큼 내부 신망이 두텁다. 내부 승진을 통해 조직 동요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확장재정 기조 속에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등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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