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지출 3.4% 늘었지만 물가 반영하면 증가폭 둔화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이 올해 2분기 가계 소득을 끌어올린 가운데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비 증가폭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29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소득은 1.5% 늘었다.
근로소득은 321만8000원으로 0.8% 증가했다. 사업소득은 97만7000원으로 3.8%, 재산소득은 6만7000원으로 21.3% 각각 증가했다.
이전소득은 93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공적이전소득은 73만1000원으로 27.6% 늘었다. 국가데이터처는 4월부터 지급된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공적이전소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사적이전소득은 20만원으로 0.2% 감소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3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며 22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물가 변동을 반영한 실질 소비지출은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품목별로는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지출이 17.9% 증가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오락·문화 지출은 7.6%, 보건 지출 4.2%, 음식·숙박 3.5% 증가했다. 반면 주류·담배 지출은 2.2%, 교통·운송도 0.5% 감소했다.
비소비지출은 월평균 10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이자비용이 12.1%, 사회보험은 5.6% 각각 증가했다. 가구간 이전지출은 4.1%, 비경상조세는 12.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처분가능소득은 423만5000원으로 5.2%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130만2000원으로 9.6% 늘었다. 평균소비성향은 69.2%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소득 분위별로는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28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근로소득은 23만3000원으로 3.4%, 이전소득은 89만7000원으로 9.8% 늘었다. 공적이전소득은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11.6% 증가했다.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15만원으로 3.8% 증가했다. 근로소득은 718만4000원으로 1.7% 감소했다. 사업소득은 241만7000원으로 11.0%, 이전소득은 101만5000원으로 31.9%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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