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환 부회장·김범수 사장도 동참…책임경영 기조 확산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진양곤 HLB그룹 의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이달에도 그룹 계열사 주식을 잇달아 사들였다. 진 의장은 HLB이노베이션과 HLB파나진 주식을 추가 매수했고, 주요 경영진도 HLB바이오스텝과 HLB이노베이션 주식을 사들이면서 계열사 핵심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HLB그룹은 진 의장이 지난 18~26일 총 5차례에 걸쳐 HLB이노베이션 주식 1만3485주를, 18~20일 총 3차례에 걸쳐 HLB파나진 주식 13만100주를 각각 장내 매수했다고 27일 밝혔다. 문정환 HLB그룹 부회장도 지난 20~25일 4차례에 걸쳐 HLB바이오스텝 주식 1만5194주를 장내 매수했으며, 김범수 HLB이노베이션 사장도 지난 25일 HLB이노베이션 주식 4000주를 매수했다.
진 의장의 계열사 주식 매수는 일회성 행보가 아니다. 올해 들어서만 이번 매수를 포함해 총 59차례에 걸쳐 계열사 주식을 사들이며 반복적인 지분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HLB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지난 26일 종가 기준 1만3800원으로, 52주 최고가(2만8100원) 대비 약 51% 낮은 수준이다. 경영진의 매수는 주가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이뤄졌다. 그룹 주요 경영진이 직접 계열사 지분을 늘리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 행보로 풀이된다.
현재 HLB이노베이션, HLB파나진, HLB바이오스텝은 기존 사업 성장과 함께 신규 사업 성과를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HLB이노베이션은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생산 효율화를 바탕으로 본업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를 통해 차세대 CAR-T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혈액암 CAR-T 치료제의 임상 중간 결과를 하반기 글로벌 학회에서 공개할 예정으로, 신약개발 성과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또 HLB파나진은 독자 개발한 PNA 소재의 글로벌 공급 확대와 이를 활용한 차세대 AOC 신약개발을 본격화하며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 HLB바이오스텝은 일본 최대 CRO 시믹(CMIC)과의 협력을 통해 한·일을 연계한 비임상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CRO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책임경영 기조는 올해 그룹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앞서 김태한 HLB그룹 바이오부문 총괄회장, 브라이언 김 HLB이노베이션 대표, 백윤기 HLB생명과학 대표, 백성진 HLB바이오스텝 대표,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 심경재 HLB펩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은 계열사 주식 매수에 동참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보인 바 있다.
HLB그룹 관계자는 "진양곤 의장을 비롯한 그룹 주요 경영진의 계열사 지분 매수는 각 회사가 보유한 사업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각 계열사의 핵심 사업이 실질적인 성장과 기업가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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