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SC·짐펜트라, 상반기 4562억원 매출…연매출 1조원 눈앞
  • 조성은 기자
  • 입력: 2026.08.27 11:14 / 수정: 2026.08.27 11:14
램시마SC 3567억원·짐펜트라 995억원
유럽 주요 5개국서 점유율 32% 기록…처방확대 지속
셀트리온은 자사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가 올해 상반기 합산 45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셀트리온의 램시마SC.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자사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가 올해 상반기 합산 45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셀트리온의 램시마SC. 셀트리온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셀트리온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램시마SC'와 미국 제품 '짐펜트라'가 올해 상반기 합산 456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연매출 1조원을 향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에서 램시마SC의 처방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짐팬트라 매출이 급증하면서 인플릭시맙 제품군의 성장 동력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27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올해 상반기 유럽과 한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35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미국에서 판매 중인 짐펜트라는 99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각각 20.3%, 176.4%다. 셀트리온은 기존 판매 지역 내 처방 확대와 함께 하반기 공급 증가, 신규 시장 진입 등을 바탕으로 램시마SC 제품군을 램시마에 이은 회사의 두 번째 연매출 1조원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램시마SC는 주력 시장인 유럽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올해 1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약 3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유럽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처방이 확대되면서 분기 기준 역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경신했다. 국가별로는 독일에서 49%,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각각 35%, 3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주요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램시마SC의 성장은 인플릭시맙 정맥주사(IV) 제형인 램시마와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를 함께 공급하는 '듀얼 포뮬레이션' 전략이 주효한 결과로 분석된다.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점도 램시마SC의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약 9%씩 성장했다. 인플릭시맙 제제는 염증성 장질환(IBD)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20년 이상 폭넓게 사용되면서 치료 효능과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짐펜트라의 성장세도 본격화되고 있다. 짐펜트라는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를 받은 인플릭시맙 SC제형 치료제다. 병원을 방문해 IV제형으로 투여받아야 하는 기존 인플릭시맙 치료 방식과 달리, 환자가 처방에 따라 원하는 장소에서 직접 투여할 수 있어 치료 편의성을 높였다.

셀트리온은 미국 내 보험 환급 기반과 유통·판매망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제품 인지도와 처방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도 병행해 짐펜트라의 처방 및 매출 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기존 판매 지역에서의 성장과 함께 램시마SC의 신규 시장 진입도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7년 아시아 핵심 의약품 시장인 일본에 램시마SC를 출시할 계획이다. 중남미에서도 국가별 허가 및 시장 상황에 맞춰 판매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처방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미국에서는 짐펜트라의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일본과 중남미 등 신규 시장을 추가해 램시마SC 제품군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 제품군은 유럽에서 안정적인 성장세와 더불어 미국 짐펜트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성장축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기존 시장에서 처방 확대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본, 중남미 등 신규 지역 출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램시마SC 제품군을 연매출 1조원 의약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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