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1일 카카오뱅크가 위치한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원에서 카카오 노조 조합원들이 성과급 보상체계를 둘러싼 사측과의 갈등과 관련해 성실 교섭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이 오는 31일부터 9월4일까지 예정했던 전면 총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노사가 임금협상 교섭에서 큰 틀의 합의를 도출하면서 우려됐던 은행 업무 차질 가능성도 일단 낮아졌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노사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임금협상 교섭을 진행했다. 양측은 6시간 넘게 이어진 교섭 끝에 주요 쟁점에서 큰 틀의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교섭이 긍정적으로 진행돼 최종 마무리는 아니지만 우선 차주 계획했던 5일 파업은 철회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뱅크 노조는 사측과 임금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오는 31일부터 9월4일까지 5일간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 수가 2700만명을 넘는 인터넷전문은행인 만큼, 장기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모바일 앱 운영과 장애 대응, 고객 상담 등 금융서비스 전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카카오뱅크 노조는 지난 7월 31일과 이달 14일 각각 하루씩 파업을 진행했다. 이후 준법투쟁과 추가 쟁의행위를 예고하며 사측에 실질적인 교섭안을 요구해왔다.
다만 이번 교섭에서 합의의 실마리가 마련되면서 노조는 5일 전면 총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최종 합의 절차는 남아 있지만 노사 갈등은 일단 봉합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고객에게 더 안정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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