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호르무즈 해협 협상 기대에 3거래일 연속 하락
  • 이윤경 기자
  • 입력: 2026.08.27 07:45 / 수정: 2026.08.27 07:45
이란·오만 호르무즈 해협 관련 합의…공급 차질 우려 완화
美 원유 재고 증가폭 예상치 하회·러시아 공급 차질 우려에 낙폭 제한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장보다 0.13달러(0.16%) 내린 배럴당 82.23달러에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시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장보다 0.13달러(0.16%) 내린 배럴당 82.23달러에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국제유가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란과 오만의 협상 진전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13달러(0.16%) 내린 배럴당 82.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인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74달러(0.84%) 하락한 배럴당 87.84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장중 3%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WTI와 브렌트유는 한때 지난 10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앞서 이란과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 재개를 위해 공동 임시 항로를 조성하고 해협 내 기뢰 제거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유가는 장중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9만5000배럴 증가한 4억2890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9만7000배럴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여기에 러시아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러시아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점도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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