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4대그룹 총수, 올해 33번 만났다…첨단산업 국가 경쟁력 논의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6.08.24 17:36 / 수정: 2026.08.24 17:36
이재명 대통령, 재계 총수 연쇄 회동 조율
반도체·AI·자동차·배터리, 산업정책과 연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더팩트|우지수 기자] 국내 4대 그룹(삼성·SK·현대자동차·LG) 총수가 올해 들어 이재명 대통령과 33차례 대면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자동차, 배터리 등 각 그룹의 주력 사업이 정부 첨단산업 정책과 맞물리면서 접촉 빈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비공개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와 대미 통상 압박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에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회동도 예정돼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간담회가 아닌 개별·비공개 형식을 택한 만큼 재계 현안이 폭넓게 다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의 재계 총수 회동 배경으로는 4대 그룹의 핵심 사업이 정부 산업정책과 직접 연결돼 있다는 점이 꼽힌다. 4대 그룹은 각각 반도체·국내외 투자, 자동차·미래 모빌리티, 배터리·피지컬 AI 분야를 이끌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는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AI 투자 확대 국면에서 이 대통령이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총수들과 접점을 넓히며 국가 경쟁력 제고 방안을 찾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월 27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시티 투자협약식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월 27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시티 투자협약식'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뉴시스

이러한 기조는 대면 횟수에서도 드러났다. 청와대 홈페이지 등에 공개된 대통령 일정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올해 4대 그룹 총수와 만난 횟수는 모두 33차례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대면한 기업인은 이재용 회장으로 12차례다. 이 회장의 올해 첫 동석은 1월 중국 비즈니스 포럼이었다. 이어 2월 청년 일자리 기업간담회와 브라질 대통령 국빈만찬에 참석했고, 4월에는 인도·베트남 순방에 동행해 인도 일정과 베트남 국빈만찬,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 대통령과 자리를 함께했다.

6월에는 이탈리아 순방 국빈만찬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별도 회동, 3대 메가프로젝트 행사에 참석했다. 7월에는 충청권 첨단산업 보고회와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8차례로 뒤를 이었다. 중국 방문과 브라질 국빈만찬, 베트남 순방에 이어 6월 별도 회동과 3대 메가프로젝트 행사, 7월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이 대통령과 만났고 지난 20일 비공개 회동이 더해졌다.

정의선 회장은 7차례다. 중국·인도 순방과 브라질 국빈만찬, 새만금 투자 현장,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브라질 라운드테이블 등에서 이 대통령과 대면했다.

구광모 회장은 6차례로 집계됐다.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과 인도·베트남 순방 등이 주요 접점이었다.

이 대통령은 4대 그룹 외 기업인들과도 만나며 산업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올래 9차례 이 대통령과 만났고 정기선 HD현대 회장 7차례,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6차례 만남을 가졌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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