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무브, 북미 프리미엄 윤활기유 공략… HF싱클레어 협력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6.08.20 09:31 / 수정: 2026.08.20 09:31
일부 지역 독점 유통, 현지 제품 생산 협력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 시장 영향력 확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김원기 SK엔무브 사장(왼쪽)과 매튜 조이스 HF싱클레어 윤활유·스페셜티 부문 수석부사장 겸 사장이 북미지역 그룹Ⅲ 윤활기유 공급 및 유통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SK엔무브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김원기 SK엔무브 사장(왼쪽)과 매튜 조이스 HF싱클레어 윤활유·스페셜티 부문 수석부사장 겸 사장이 북미지역 그룹Ⅲ 윤활기유 공급 및 유통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SK엔무브

[더팩트|우지수 기자] SK엔무브가 미국 정유기업과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북미 프리미엄 윤활기유 시장 공급망을 대폭 넓힌다.

SK엔무브는 1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미국 대형 정유기업 HF싱클레어(HF Sinclair)와 북미 그룹Ⅲ 윤활기유 공급 및 유통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3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식에는 김원기 SK엔무브 사장, 허정욱 SK엔무브 기유사업본부장, 매튜 조이스(Matthew Joyce) HF싱클레어 윤활유·스페셜티 부문 수석부사장 겸 사장, 리앤 클리랜드(Leanne Cleland)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계약에 따라 SK엔무브는 HF싱클레어의 윤활유·스페셜티 부문에 고급 윤활기유인 그룹Ⅲ 제품을 장기 공급한다. HF싱클레어는 SK엔무브의 윤활기유 제품 '유베이스(YUBASE)'를 활용해 자체 윤활유를 생산하고 북미 일부 지역에서 유베이스를 독점 유통할 예정이다.

HF싱클레어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정유기업으로 캔자스, 오클라호마, 뉴멕시코 등지에 정유설비를 갖췄다.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에서 엔진오일과 특수 윤활유 등을 생산해 80여개국에 공급하는 북미 주요 윤활유 기업이다.

윤활유는 기계 부품 마찰을 줄이고 열을 식히는 산업·자동차용 필수 소재로 윤활기유가 핵심 원료다. 그룹Ⅲ는 원유를 고도로 정제해 만든 고급 윤활기유로 불순물이 적고 점도지수가 높아 온도 변화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낸다. 최근 중동발 지정학 위기로 정제설비 가동에 차질이 생기며 그룹Ⅲ 기유 시장 중심의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SK엔무브는 한국, 미주, 유럽, 아시아 등 40여개국에 그룹Ⅲ 윤활기유를 수출하고 있다. 울산, 스페인,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 생산 거점을 두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갖췄다.

매튜 조이스 HF싱클레어 윤활유·스페셜티 부문 수석부사장 겸 사장은 "SK엔무브의 프리미엄 그룹Ⅲ 기유 장기 공급계약은 중요한 이정표"라며 "북미 유통망을 활용해 '유베이스' 공급을 늘리고 당사의 배합·기술 역량을 더해 고객 기대에 부응하는 고품질 윤활유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은 "이번 계약은 북미 지역에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SK엔무브의 북미 사업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SK엔무브의 안정적 공급 역량과 HF싱클레어의 폭넓은 유통망을 결합해 북미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욱 SK엔무브 기유사업본부장은 "울산, 스페인, 인도네시아 3개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한 공급 체계가 이번 협력을 이끈 핵심 경쟁력"이라며 "중동발 공급 리스크로 프리미엄 그룹Ⅲ 윤활기유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북미 고객들에게 최고 수준의 유베이스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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