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상반기 최대 실적 경신…서장원표 '쌍끌이 전략' 성과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6.08.19 09:57 / 수정: 2026.08.19 09:57
얼음정수기·비렉스로 렌탈 계정 43만대 증가
상반기에 연간 가이던스 절반 상회
코웨이가 서장원 대표 체제에서 국내 렌탈 성장, 해외 매출 증가를 바탕으로 상반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코웨이
코웨이가 서장원 대표 체제에서 국내 렌탈 성장, 해외 매출 증가를 바탕으로 상반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코웨이

[더팩트|우지수 기자] 코웨이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얼음정수기와 침대·안마의자로 국내 렌탈 계정을 늘리는 동시에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해외 법인 매출을 두 자릿수로 키운 서장원 대표의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웨이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422억원, 영업이익 25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6%, 4.3%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2조7719억원, 영업이익 5041억원으로 각각 13.9%와 11.1% 증가했다. 회사가 올해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 상단 기준으로 매출의 51%, 영업이익의 53%를 6개월 만에 채웠다.

서 대표는 지난 2019년 말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코웨이에 합류해 2021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코웨이는 서 대표 취임 이후 국내 사업 체질 개선과 해외 확장,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축으로 중장기 기반을 다져왔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제품군 확대에 무게를 뒀다. 2분기 국내 매출은 7868억원으로 7.7% 늘었다. 얼음정수기 5종과 침대·안마의자 브랜드 '비렉스'(BEREX)가 판매를 이끌면서 2분기 국내 렌탈 계정 순증은 24만2000대로 51.6% 뛰었다. 상반기 누적 순증은 43만대로 63.5% 증가했다.

카테고리 확장도 이어졌다. 비렉스는 2분기 'R시리즈 스트레칭 모션베드'와 'M시리즈 안마 매트리스 침대'를 내놓고 슬립테크 시장 공략에 나섰다. 벽걸이 에어컨과 음식물처리기, 요실금 치료기, 저주파 자극기도 새 렌탈 품목으로 추가했다. 지난해 5월에는 실버케어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코라솔)을 세워 건강과 요양, 상조, 여행, 반려동물 서비스로 영역을 넓혔다.

해외 성장세는 가팔랐다. 2분기 해외법인 매출은 5875억원으로 24.2% 늘었고 상반기 누적은 1조1245억원으로 22.3% 증가했다. 법인별 2분기 매출은 △말레이시아 4345억원(22.2%↑) △미국 669억원(15.2%↑) △태국 660억원(53.9%↑) △인도네시아 133억원(12.2%↑)이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는 새로 선보인 홈케어 제품이 판매 확대를 뒷받침했다. 코웨이는 이 흐름이 이어지면 해외 연매출 2조원 진입도 가시권에 들어온다고 보고 있다.

코웨이는 주주환원 정책을 손봤다. 코웨이는 총주주환원율을 기존 20% 수준에서 40%로 높이고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했다. 연초 사들인 500억원 규모 자사주는 연내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서 대표는 올해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사흘간 보통주 2800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 주식을 9800주로 늘렸다. 매입 금액은 2억294만원이다.

김순태 코웨이 CFO는 "국내외 모두 판매량 증가와 계정 확대를 기반으로 2분기에도 강력한 성장성을 입증했다"며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성장 동력 확대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서장원 대표 체제 이후 기존 사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신사업과 해외 시장 확대가 속도를 내면서 성장동력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이 흐름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어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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