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윤정원 기자] 삼성전자가 코스피 반등을 이끌 주도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외국인 지분율이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애플처럼 주주환원을 강화하면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18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46%대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올해 초 52%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7개월여 만에 약 6%포인트 낮아졌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도하게 높아진 주가 할인율과 외국인 보유 비율이 급격히 하락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지수 반등을 주도할 가능성은 높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향후 주가 재평가 가능성을 가늠할 사례로 애플을 제시했다. 애플은 2010~2012년 순이익 증가율이 70%를 웃돌며 대표적인 성장주로 자리 잡았고, 이 기간 주가는 110% 상승했다.
이후 이익 증가세가 둔화하자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다. 2019~2021년 잉여현금 대비 주주환원금액 비율은 평균 121%까지 높아졌고, 같은 기간 애플 주가는 201% 급등했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비율은 아직 애플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4~2026년 삼성전자의 잉여현금 대비 주주환원금액 비율은 약 50% 수준이다.
결국 향후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한 주주환원 확대가 삼성전자의 주가 재평가를 가를 핵심 변수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도 고배당주로 확실한 이미지 변화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새로운 주도주라기보다 코스피와 유사한 수익률을 기록하는 기업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하반기 외국인 수급을 좌우할 변수로 내년 이익 증가율을 꼽았다. 최근 3년간 9~11월 외국인 순매수 상위 업종은 12개월 예상 순이익 증가율이 상승하거나 개선된 반면 순매도 상위 업종은 이익 증가율이 둔화되는 경향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내년 순이익 증가가 예상돼 외국인 순매수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삼성전기·현대차·삼성바이오로직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삼성물산·HD현대일렉트릭·HD한국조선해양·한미반도체·카카오·현대건설 등을 제시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