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 둔화·유가 하락에 일제히 상승 마감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6.08.14 07:36 / 수정: 2026.08.14 07:36
다우 0.13%·S&P 0.65%·나스닥 0.81%↑
PPI 시장 전망 하회, 금리 인상 우려 완화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지난달 물가 지표 안정세와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AP. 뉴시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지난달 물가 지표 안정세와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AP. 뉴시스

[더팩트|우지수 기자] 뉴욕증시가 지난달 물가 지표 안정세와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3%(69.72포인트) 오른 5만3840.0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5%(50.49포인트) 높은 7798.99에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81%(214.54포인트) 상승한 2만6803.03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메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넷플릭스 등 대형 기술주가 나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물가 상승세 둔화가 확인된 점이 시장의 핵심 호재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이날 내놓은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변동 없이(0.0%) 보합을 기록했다. 시장에서 예상한 0.2%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비슷한 흐름을 보여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부담이 한층 줄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PPI가 전망치를 밑돌고 CPI까지 둔화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당분간 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연준 차기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68%로 높아졌다.

빌 머즈 US뱅크에셋 매니지먼트 자본시장 책임자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어떻게 조치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CPI와 PPI가 소폭 둔화된 것은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국제유가 하락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브렌트유 10월물은 전장 대비 2.15%(1.91달러) 내린 배럴당 87.07달러에, WTI 9월물은 2.43%(2.02달러) 떨어진 배럴당 81.25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CNBC는 미·이란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유 수요 감소 가능성을 시장이 반영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날 발표한 8월 시장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와 고유가가 석유 소비를 억누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2026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6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전망보다 하루 51만 배럴 확대된 감소 폭이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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