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강세장에 외신도 주목 "코스피, 23% 반등…추가 상승 가능성"
  • 장혜승 기자
  • 입력: 2026.08.13 14:30 / 수정: 2026.08.13 14:30
13일 장 초반 4% 급등…반도체 종목 회복에 박스권 탈출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매체 CNBC는 LSEG 데이터를 인용해 13일 한국 코스피가 장 초반 4% 넘게 급등하며 7월 말 저점 대비 약 23% 반등했다고 보도했다. /송호영 기자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매체 CNBC는 LSEG 데이터를 인용해 13일 한국 코스피가 장 초반 4% 넘게 급등하며 7월 말 저점 대비 약 23% 반등했다고 보도했다. /송호영 기자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한국 코스피가 지루한 횡보장을 탈출해 기술적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 회복세에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매체 CNBC는 LSEG 데이터를 인용해 13일 한국 코스피가 장 초반 4% 넘게 급등하며 7월 말 저점 대비 약 23% 반등했다고 보도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한때 4.8% 뛰면서 지난달 30일 저점 대비 상승률이 약 22%에 달했다. 13일 오후 2시 2분 기준 삼성전자(5%)와 SK하이닉스(7%)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CNBC는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최근 실적 발표에서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하드웨어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다시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강세장은 지난달 역대 최대 급락에 따른 반등 성격도 강하다. 코스피는 7월 한 달 하락률 22%를 기록해 전 세계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른 낙폭을 나타냈다. 지난달 기술주 매도세에 한국 코스피가 5200선까지 무너졌지만, AI 투자 확대 낙관론에 힘이 실리면서 한국 주요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취지다. 현재 코스피는 68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 강세장의 중심에는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자리한다는 분석이다. CNBC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라며 한국 증시 반등과 메모리 시장 회복세가 맞물려 기술주로의 순환매가 다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개별 주식 레버리지 ETF 규제,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청산, 주요 기업들의 주주 환원 계획 기대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 등이 증시 반등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7월 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0.4% 하락에서 반등했으나 다우존스 등 시장 컨센서스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4%로 6월 3.5%보다 낮아졌다.

펀드스트랫의 기술적 전략 담당 마크 뉴턴은 한국 증시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MSCI 한국 ETF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에 힘입어 주요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한 점에 주목했다.

그는 "기술 섹터 내 메모리 분야에 단기적으로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가 다시 상승할 경우 이달 말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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