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3대 요구안 철회 요구에 압박 강화

[더팩트 | 박성호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가 휴가 이후 파업 수위를 높여 추가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회사가 노조의 3대 제시안 협상 요구에 불응하자,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이기로 한 것이다.
11일 현대차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12일과 13일 각각 4시간씩 부분 파업을 진행하고, 14일과 18일에는 파업 시간을 각각 6시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13~15일 하루 2시간씩 부분 파업에 돌입하며 사측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후 전향된 제시안을 내놓으라는 노조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대응하지 않자 파업 시간은 하루 4시간으로 늘린 바 있다.
현재까지 노조의 부분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규모는 4만2000여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생산 차질 여파로 현대차의 7월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4% 급감한 4만8113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글로벌 판매량은 5.1% 줄어든 31만8454대였다.
노조와 회사는 올해 임금 협상에서 3대 요구안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는 올해 △상여금 750%→800% 인상 △정년연장 법제화 전 사전합의 △해고자 복귀와 임금 인상을 요구한다.
반면 회사는 해고자 복귀는 이미 대법원에서 정당한 해고로 판결이 난 사안이며, 상여금 인상과 정년연장은 올해 논의 사안이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다.
노조는 오는 18일 쟁대위를 추가로 열고 향후 투쟁 방향과 수위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노조는 "하계 휴가 이후 투쟁 동력을 재정비하며 파업을 배치해 사측을 압박하고, 요구안 쟁취를 위해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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