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시티' 등 하반기 분양도 커뮤니티 특화 경쟁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다목적체육관 등 스포츠 시설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단지 안에서 운동과 여가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스포츠 커뮤니티가 아파트의 새로운 경쟁 요소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단지 밖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출근 전 수영을 하거나 퇴근 후 피트니스를 이용하고, 주말에는 골프 연습까지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운동하는 아파트'가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실제 분양시장에서도 다양한 운동시설을 갖춘 단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5월 공급된 서울 동작구 '써밋 더힐'은 실내체육관과 클라이밍장, 수영장, 골프연습장을 두루 갖춘 가운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완판됐다.
커뮤니티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다. 알투코리아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등이 발간한 '2026 부동산 트렌드' 보고서에서는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택 특화 콘셉트로 '다양한 커뮤니티가 갖춰진 주택'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응답 비율은 34%로 전년도보다 0.4%포인트 올랐으며, 2022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스포츠 커뮤니티 확대에는 건강과 시간 효율을 함께 중시하는 생활 방식의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외부 시설을 오갈 필요 없이 생활 패턴에 맞춰 운동할 수 있고, 피트니스와 GX·필라테스부터 수영과 골프까지 다양한 운동을 단지 안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커뮤니티 시설을 얼마나 자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특히 수영장과 실내골프연습장, 다목적체육관 등은 규모와 설계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프리미엄 커뮤니티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도 스포츠 커뮤니티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 신규 단지 공급이 이어진다.
오는 9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임동에서 분양 예정인 '챔피언스시티 1차'는 광주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커뮤니티시설을 여러 동에 분산하지 않고 한 곳에 모았다. 이를 통해 입주민은 실내수영장과 다목적 실내체육관을 비롯해 피트니스와 GX룸, 필라테스룸 등을 하나의 동선에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스크린골프 시설과 20m 어프로치 타석을 포함한 골프연습장을 함께 조성해 골프를 즐기는 수요까지 고려했다.
챔피언스시티 1차는 우미건설과 신영씨앤디가 시공하며, 총 3216가구(전용 84~214㎡) 규모다. 운동시설 외에도 스카이라운지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프라이빗 다이닝룸 등 휴식 공간을 함께 마련해 운동과 여가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를 구현할 계획이다.
8월 롯데건설이 선보이는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도 단지 내 실내수영장과 실내골프클럽, 피트니스클럽, 멀티스포츠룸 등 다양한 스포츠 커뮤니티를 구성할 예정이다. 옛 홈플러스 상동점 부지를 개발하는 단지로 총 1859가구(전용 84~192㎡) 규모다.
같은 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9단지 오션파크뷰'(총 1949가구)는 단지 내 피트니스, 실내체육관, 골프연습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또 대우건설은 9월 천안시에 선보이는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총 1438가구)에 건강과 균형이 공존하는 웰니스 공간 '그리너리 스포츠'를 마련해 피트니스, GX클럽, 골프클럽(스크린 골프장 포함)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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