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남권 400만 세대 24시간 배송망 구축

[더팩트 | 손원태 기자] 롯데마트는 인공지능(AI)과 자동화 물류 기술을 집약한 차세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공개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7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 Customer Fulfillment Center)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ZETTA Smartcenter Busan)'을 개장했다.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은 롯데마트의 신선식품 경쟁력과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 기술력을 결합했다. 고객 주문부터 배송까지 온라인 장보기 전 과정을 통합 제어한다. 통합 솔루션 OSP(Ocado Smart Platform)가 국내 최초 적용됐으며, 최대 1000대 로봇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 첨단 유통 기술망을 담아냈다.
센터는 AI 로봇과 시스템을 활용해 주문 상품을 직접 집고 포장하며,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진행한다. 데이터와 AI 기반 수요 예측을 통해 상품 피킹부터 패킹, 출하, 배송노선 최적화 등 주요 과정을 자동화했다.
고객은 2~3시간 단위로 원하는 시간에 배송받을 수 있다. 국내 소비자가 온라인 장보기에서 겪었던 상품 변질, 품절, 오배송 등 고질적 불편함을 개선하고, 쇼핑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오카도의 AI와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온라인 식료품 배송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오카도는 2000년 설립된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으로, 수요 예측부터 상품 보관·포장·배송까지 온라인 식료품 유통 전 과정을 통합 제어한다.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미국 크로거, 일본 이온 등 11개국 14개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카도와 협력해 한국 소비자 특성에 따른 센터를 구성했다. 부지 확보와 건축 등 약 2000억원을 투자했다. 오카도는 로봇 설비와 운용 소프트웨어를 맡는다.
센터 연면적은 4만㎡(약 1만2000평) 규모로 최대 3만5000개의 상품을 취급한다. 지역 로컬 채소와 AI 선별 고당도 과일, 최상급 마블나인 한우 등 신선식품 로컬 소싱을 강화했다.
자체 브랜드(PB)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해외소싱 단독 상품도 확대한다. 신선식품·냉장·냉동 상품을 선호하는 온라인 주문 특성을 반영하고, 냉장·냉동 상품 1만여 개를 운영한다. 냉장 즉석 조리식품, 냉장 생선류, 매일 갓 구운 빵 등도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에서 구매할 수 있다.
배송 권역은 부산과 영남권 400만 세대로 24시간 배송 체계를 갖췄다. AI 기반 최적의 배송 경로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다. 고객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2~3시간 단위로 배송 시간을 지정할 수 있으며, 하루 최대 13회차 배송 가능하다.
부산·창원·김해 등의 권역은 센터에서 직접 배송하며, 내년에는 배송 거점 '스포크(Spoke)'를 통해 대구·울산 등 인근 대도시까지 배송 권역을 확대한다.
롯데마트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 '제타(ZETTA)'의 기능도 강화한다. AI 기반으로 상품별 적정 재고와 발주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센터의 입고 및 피킹 데이터가 연동돼 결제 후 품절이나 임의 대체 배송을 최소화한다.
차우철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부산과 영남권 400만 세대 고객에 산지의 신선함을 정시 배송해 국내 온라인 장보기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
한편 롯데마트 제타는 롯데쇼핑이 지난해 4월 선보인 그로서리 플랫폼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203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입해 부산에 이은 전국 6곳 지역에 CFC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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