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도약기업' 3000곳 키운다…5대 신성장 분야 집중 지원
  • 유연석 기자
  • 입력: 2026.08.04 17:59 / 수정: 2026.08.04 17:59
중기부 2026 하반기 업무보고
3000개 중소기업 '육성 정책' 발표
창업부터 재도전까지 지원 구축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1차관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중기부, 공정위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1차관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중기부, 공정위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창업기업을 중소·중견기업까지 단계적으로 키우는 '성장사다리' 구축에 나선다. 지역 유망기업 등 중소기업 3000곳을 '국가대표 도약기업'으로 육성하고, 5대 신성장 분야 혁신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5년간 400억원 이상을 집중 지원한다.

중기부는 4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하반기 업무추진 방향'을 보고했다. 하반기 3대 정책 방향으로 △중소기업 성장경로 체계화 △성장의 온기를 지역과 계층으로 확산 △중소기업 정책 기능 재정립을 제시했다.

◆ 창업부터 재도전까지...중견기업으로 '성장사다리' 구축

중기부는 우선 지역 유망기업 등에 성장전략 수립과 도약 패키지를 지원해 국가대표 도약기업 3000곳을 육성하는 '점프업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소상공인을 제외한 중기업과 소기업 39만곳 중 상위 1%에 해당하는 대표기업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전문가 지도와 최대 7억5000만원 규모의 오픈바우처, 융자·보증 연계를 통해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을 돕는다.

신안보, 제약·바이오, 기후 테크, K-소비재, 제조 인공지능(AI) 등 5대 신성장 분야 혁신기업도 집중 육성한다. 기술사업화, R&D, 벤처투자 등을 묶음형으로 구성해 기업당 최대 5년간 400억원 이상을 지원하며, 제시한 성장경로 달성 여부에 따라 연 400개사를 선발·지원할 계획이다.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추진해 혁신 창업가 1만명을 선발한다. 상반기 대전·대구·광주·울산 등 4곳을 창업도시로 지정한 데 이어 하반기 6곳을 추가 선정해 총 10개 지역에 창업 인프라를 조성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중기부, 공정위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중기부, 공정위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 벤처 특례 유지 등 법 개정…전 부처 유사·중복 사업 구조조정

벤처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더라도 스톡옵션 등 벤처 특례를 유지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법 개정도 추진한다.

아울러 소상공인을 제외한 중소기업 25만곳을 대상으로 AI 기반 위기경보 알림시스템을 구축해 재무위기 기업에는 선제적 구조개선과 회생을, 사업전환 필요 기업에는 유망 신사업 전환을 촉진한다.

소상공인을 위한 기본사회보장 체계 제도화 방안도 하반기 중 마련한다. 1인 소상공인 대상 육아지원금을 도입하고, 검진 시 휴업 손실을 보전하는 건강돌봄비 신설을 검토한다. 내년에는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을 확대하고 중·저신용자 가산금리 부담을 현 0.0~1.6%에서 0.0~1.2%로 낮춘다.

이와 함께 전 부처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정비해 예산 4조2000억원 감축에 나선다. 유사·중복 사업과 관행적 사업을 구조조정해 절감한 재원은 역점 분야에 재투자한다. 규제영향평가 등 스타트업 규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 정보 DB를 전 부처와 연구기관, 민간에 개방할 방침이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장관 직무대행)은 "지난 6개월은 중소·벤처기업이 회복을 넘어 혁신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했던 시기"라며 "하반기엔 중소·벤처 성장사다리와 성장의 온기 확산으로 모두가 성장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cb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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