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손원태 기자] 홈플러스 노사가 영업 정상화와 회생절차를 위해 힘을 맞댄다. 홈플러스는 현재 운영자금 고갈로 전국 67곳 매장의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으나, 8월 초중순 재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29일 마트노조홈플러스지부(이하 마트노조)와 민주노총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이하 일반노조), 직원 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와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홈플러스 노사는 조속한 영업 정상화와 자구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보다 앞서 홈플러스 노사는 지난 27일 경영진과 간담회를 통해 유동성 부담을 완화하고, 영업을 정상화할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임직원의 처우 관련 제도 지급 시기와 방식을 한시적으로 조정했다.
국회 역시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일부 직원 처우를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홈플러스 노사는 자구노력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처우 조정 및 임금 분할지급 등에 대해 따르기로 했다.
이는 9월에 지급 예정인 정기상여금은 6개월에 걸쳐 균등 분할 지급한다. 또한 폐점 점포 직원이 퇴사할 시 지급하는 고용안정지원금(최대 기본급 12개월)은 지급하지 않으며, 폐점 점포 직원이 타 점포로 전환 근무할 시 자산유동화 점포 위로금도 6개월 균등 분할하기로 했다. 임금은 내년 3월까지 2개월씩 순연 지급하기로 했으며, 7월 급여는 9월 지급된다.
이번 노사 합의로 현재 추진 중인 일부 점포의 운영 조정과 폐점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2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DIP)이 집행될 시 이를 상품 공급 안정과 영업 정상화, 임직원 급여와 필수 운영비 등 회사의 계속기업가치를 유지하는 데 활용한다.
홈플러스 측은 "회사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음에도 양대 노동조합과 임직원들이 홈플러스의 정상화를 위해 무거운 결정을 내렸다"며 "임직원들의 양보와 협력이 헛되지 않도록 영업 정상화와 기업가치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가 새로 꾸릴 매장은 미국의 유통기업 '트레이더조'를 모델로 한다. 운영 면적을 약 1000평 정도로 단층화해 매장을 최적화하고, 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생필품 등을 위주로 매대를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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