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리튬·LNG가 이끈 2분기…철강 이익은 '반토막'(종합)
  • 송다영 기자
  • 입력: 2026.07.30 16:34 / 수정: 2026.07.30 16:34
리튬 사업 첫 흑자·포스코인터 역대 최대 실적…영업익 전년비 34.9% 증가
포스코 영업익 46.6% 감소…"생산 효율화 추진"
포스코홀딩스가 리튬 사업 첫 흑자와 LNG 사업 호조를 앞세워 시장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8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리튬 사업 첫 흑자와 LNG 사업 호조를 앞세워 시장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8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리튬 사업 첫 흑자와 LNG 사업 호조를 앞세워 시장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거뒀다. 다만 철강 사업 부문인 포스코는 원가 상승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조2590억원, 영업이익 8190억원, 당기순이익 761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9% 늘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8.0%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37조1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1조5300억원으로 29.8% 늘었고, 누적 순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204.8% 증가했다.

김승준 포스코홀딩스 재무IR본부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노력이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철강 사업회사인 포스코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포스코의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은 9조42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5.2%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6% 감소했다. 판매가격과 판매량이 늘었으나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 수년간 51% 수준으로 하락했던 내수 판매 비중은 이번 2분기 55.5%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포스코는 하반기 고급강 위주 판매 전략으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사진은 포항제철소. /포스코
포스코는 하반기 고급강 위주 판매 전략으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사진은 포항제철소. /포스코

포스코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철강 사업과 관련해 "최대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고급강에 집중하면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고, 해외 무역장벽으로 인한 어려움도 판매 확대를 통해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산 효율화와 제품 가격 협상을 통해 원가 부담을 해소할 것"이라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도 3분기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 포스코퓨처엠은 흑자로 전환했다. 개별 기준으로 포스코퓨처엠의 2분기 매출은 6140억4600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6.0% 증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분기에 269억99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38억1400만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호주 가스전과 인도네시아 팜 사업의 이익 성장세에 따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조623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8.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90억원으로 26.9% 증가했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염수리튬 1공장의 조업 안정화와 설비 개선 효과로 분기 기준 첫 흑자를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2공장 준공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이 예상되지만 단계적인 증산과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판매 확대와 가격 상승으로 손익이 개선됐으며, 포스코HY클린메탈은 높은 가동률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매월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호주 가스전과 인도네시아 팜 사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포스코이앤씨도 건축 사업 수익성 개선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사업 구조개편 목표도 상향했다. 기존 2027년까지 128건의 구조개편을 완료해 2조8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2028년까지 129건 완료, 현금 창출 규모 3조5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구조개편 12건을 통해 약 48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85건의 구조개편으로 총 2조2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중심의 산업자원과 리튬·희토류·희귀가스 등 전략자원, LNG 중심의 에너지자원을 축으로 하는 '트리플 코어'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올 하반기에도 누적된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기 위한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에 원료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제조 원가 부담이 크게 확대됐지만,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하반기에도 누적된 원가 상승분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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