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제조업 넉 달째 뒷걸음…서비스·수출은 '웃었다'
  • 김정산 기자
  • 입력: 2026.07.30 15:12 / 수정: 2026.07.30 15:12
소매판매 5.6% 증가, 취업자 '제자리'
물가·연체율 부담 잔존
중소제조업 생산이 4달째 내리막을 걷는 반면 서비스업과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DB
중소제조업 생산이 4달째 내리막을 걷는 반면 서비스업과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DB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중소제조업 생산이 4달째 내리막을 걷는 반면 서비스업과 수출은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물가와 연체율이 동반 상승하는 만큼 하반기에는 제조업 중심의 비용 부담 완화 대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30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표한 'KOSI 중소기업 동향' 2026년 7월호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3.7% 감소했다. 조업일수가 21.5일에서 20.5일로 줄어든 데다, 자동차와 석유정제 등 주요 업종에서 생산이 감소한 영향이다.

중소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2.2% 늘어 우상향하고 있다. 전문·과학·기술업과 정보통신업 등 분야에서eh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소비분야도 비교적 활발했다. 5월 소매판매액은 58조2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6%(3조1000억원) 늘었다. 준내구재가 10.6%, 비내구재가 6.9%씩 증가한 반면, 승용차 판매 부진 여파로 내구재는 1.2% 감소했다.

고용 시장은 다소 정체된 양상이다. 지난 6월 기준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2573만8000명으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1~4인 사업체 취업자가 21만6000명 늘어난 1021만4000명, 5~299인 사업체는 21만6000명 줄어든 1552만4000명으로 나타나 규모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7만9000명, 정보통신업에서 4만1000명이 늘었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는 각각 10만8000명, 6만6000명씩 감소했다.

수출분야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2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339억1000만달러로 연간 12.7% 증가했다. 조업일수가 67.0일로 줄었지만, 화장품(35.0%)과 반도체(41.3%) 등 주력 품목의 선전이 성장을 견인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물가 상승세와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라며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 완화와 금융건전성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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