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하락에 반도체 조정 혼조세…다우 1.03%↑
  • 손원태 기자
  • 입력: 2026.07.29 07:03 / 수정: 2026.07.29 07:03
코카콜라 2분기 깜짝 실적으로 다우지수 견인
AI 기술주에서 금융·헬스케어로 순환매 현상도
뉴욕증시가 반도체주 급락에도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으로 혼조세로 마쳤다. 특히 전통 산업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현상도 나타났다. /AP.뉴시스
뉴욕증시가 반도체주 급락에도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으로 혼조세로 마쳤다. 특히 전통 산업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현상도 나타났다. /AP.뉴시스

[더팩트 | 손원태 기자] 뉴욕증시가 반도체주 급락에도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으로 혼조세 마감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수혜주에서 전통 산업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현상도 나타났다.

28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537.24포인트) 오른 5만2747.32에 장을 닫았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그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0.21%(15.60포인트) 오른 7428.78로 마감했다. 하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0.22%(55.17포인트) 내린 2만4876.9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의 이번 상승은 전통 구성 종목인 '코카콜라'와 페인트업체 '셔윈윌리엄스'가 견인했다. 이들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카콜라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며 주가를 5% 끌어올렸다. 셔윈윌리엄스도 깜짝 실적 발표 후 주가가 8% 급등했다.

반면 AI 대표 수혜주인 반도체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마이크론은 8.9% 급락했고, AMD(-8.2%)와 인텔(-5.9%), 퀄컴(-4.2%), 마벨 테크놀로지(-7.8%)도 나란히 하락세였다. SK하이닉스 ADR도 8.98% 낙폭하며 3거래일 연속 주가가 내려갔다. SK하이닉스 ADR는 공모가(149달러) 대비 약 13%나 하락한 상태다.

아울러 최근 뉴욕증시에서는 AI 관련 대형 기술주에서 금융·헬스케어 등의 소외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가 펼쳐지고 있다. 주요 업종별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기술주 중심의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ETF(XLK)는 5월 7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반면, 헬스케어 ETF(XLV)와 금융 ETF(XLF)는 보험주 강세에 힘입어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점도 증시에 영향을 주었다.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을 상대로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했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모두 4% 이상 하락해 안정세를 보였다.

다만 오는 30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가 변수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한 이번 주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작으로 아마존, 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어 AI 투자 기조가 유지될지 이목이 쏠린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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