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윤정원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에 동반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증시 급락 속 코스피 6000선과 코스닥 700선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시 5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6755.75) 대비 9.29%(627.87포인트) 내린 6127.88을 호가하고 있다. 이날 6400.27로 개장한 코스피는 우하향을 지속, 장중 6031.38까지도 고꾸라졌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3조792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8639억원, 214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한 데 이어 오전 10시 13분 43초에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서킷브레이커는 8번째, 7월 들어서는 세 번째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올해 42번째, 이달 들어서는 13번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세다. 삼성전자(-11.52%) SK하이닉스(-12.09%) 삼성전자우(-10.62%) SK스퀘어(-13.59%) 삼성전기(-15.09%) 등은 두자릿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764.86)보다 7.45%(57.01포인트) 하락한 707.8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742.13으로 개장한 코스닥도 우하향을 지속, 장중 701.33까지 떨어지며 700선을 위협받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3억원, 558억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은 125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주성엔지니어링(-11.67%) 리노공업(-10.32%) 원익IPS(-14.34%)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이날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거래소는 오전 9시 14분 47초 코스닥 시장에도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들어 26번째, 7월 들어 10번째 발동이다. 이어 오후 12시 1분 12초 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코스닥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지난 6월 8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며, 올해 들어서는 세 번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쇄 조정을 맞는 과정에서 주식시장의 면역력 자체가 약해졌는데, 주가가 하락할수록 심리적으로 악재만 더 찾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금의 폭락은 다분히 과도한 성격이 짙다"면서 "아직 실적 등 펀더멘털의 현실적인 둔화는 일어나지 않고 있으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RSI(상대강도지수) 등 기술적 지표들이 모두 과매도를 가리키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