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HD현대重, 29일부터 3일간 전 사업장 생산 작업 중단
  • 송다영 기자
  • 입력: 2026.07.27 16:18 / 수정: 2026.07.27 16:18
특별 안전교육·사업장 위험성 평가·작업환경 개선 등 집중 추진
올해 사망사고 3건
HD현대중공업이 최근 잇달아 발생한 중대재해와 관련해 이번 주 사흘간 모든 공장 가동을 멈추고 안전 점검에 들어간다. HD현대중공업 야드 전경.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최근 잇달아 발생한 중대재해와 관련해 이번 주 사흘간 모든 공장 가동을 멈추고 안전 점검에 들어간다. HD현대중공업 야드 전경. /HD현대중공업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최근 잇달아 발생한 중대재해와 관련해 이번 주 사흘간 모든 공장 가동을 멈추고 안전 점검에 들어간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29∼31일 '안전 셧다운'(Safety Shutdown)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첫날인 29일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이어 30일부터 이틀간 전 사업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위험성 평가를 다시 실시한다. 고위험 공정 전반에 대한 재점검과 함께 안전·방재 설비 및 작업환경 개선 작업도 병행한다.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위험요인은 해소 전까지 해당 공정의 재가동을 제한하는 등 현장 안전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형식적 점검에 그치지 않겠다는 내부 기준도 마련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최근 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인정하며 재발 방지 의지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안전사고로 우려를 끼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번 조치는 안전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 안전이 확보된 이후에만 조업을 재개하고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HD현대중공업 울산·군산 조선소에서는 총 3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협력업체 노동자 3명이 사망했다. 24일에는 군산조선소 판넬공장에서 러그와 러그 취부기 사이에 근로자가 끼어 숨졌다. 지난 18일 울산조선소에서는 협력업체 소속 외국인 노동자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화물창에서 곤돌라 작업 중 끼임 사고로 숨졌다. 지난 4월 9일 울산조선소에서는 정비 중이던 해군 잠수함 내부에 불이 나 협력업체 근로자 1명이 숨졌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모든 사고는 예방할 수 있었다"며 "생산제일주의 경영과 위험 외주화·이주화, 정부 방조와 사법부 편향된 판단 앞에 더 이상 노동자 목숨을 내맡기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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