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iM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29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개선되며 총영업이익은 늘었지만 비경상적 비용과 충당금 적립액 증가 영향으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iM금융그룹은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6년 상반기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29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하락한 수치다.
총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iM뱅크의 생산적 금융 확대에 따른 기업대출 성장과 iM캐피탈의 영업자산 성장으로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 개선됐다. 자본시장 활성화로 iM증권의 비이자이익 기여도가 확대된 점도 총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올해부터 적용된 교육세 요율 변경 등 비경상적 비용이 늘고, 자산 성장에 따른 충당금 적립액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45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업대출은 5.9% 성장하며 자산 확대를 이끌었고, 원화대출 잔액은 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iM뱅크의 연체율은 0.8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4%를 기록했다. 대손비용률은 0.41%로 하향 안정화됐다.
비은행 계열사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iM캐피탈은 상반기 영업자산이 13.9% 성장한 가운데 3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iM증권은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수수료이익 증가로 별도 기준 4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iM라이프도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한 1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iM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을 결의했다. 지난해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인 200억원보다 50% 늘어난 수준이다.
이번 계획이 이행되면 iM금융의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300억원에 이르게 된다. iM금융지주는 2024년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총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본비율도 개선됐다. 상반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27%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iM금융은 견조한 자산 성장에도 위험가중치를 고려한 효율적인 자본 안배를 통해 자본비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천병규 iM금융지주 그룹재무총괄 부사장은 "2025년이 실적 정상화의 한 해였다면, 2026년은 정상화된 실적이 일회성이 아님을 입증하는 실적 안정성 확보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연도 말까지 자본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1차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비과세 배당 기회를 적극 활용해 주주들이 주주가치의 실질적인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