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거주자 달러예금 978억달러 돌파…역대 최대
  • 이선영 기자
  • 입력: 2026.08.04 08:55 / 수정: 2026.08.04 08:55
기업 달러예금 855억8000만달러…두 달 연속 사상 최대
증권사 고객 예탁금 증가·대기업 경상대금 수취 영향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거주자 외화예금은 1133억3000만달러로 전월 말 1122억5000만달러보다 10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뉴시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거주자 외화예금은 1133억3000만달러로 전월 말 1122억5000만달러보다 10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6월 국내 거주자의 달러예금이 978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기업 달러예금도 850억달러를 웃돌며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은 1133억3000만달러로 전월 말 1122억5000만달러보다 10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맡긴 외화예금을 뜻한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예금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달러예금은 978억달러로 전월 955억6000만달러 대비 22억5000만달러 늘었다. 달러예금 잔액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특히 기업 달러예금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기업 달러예금은 855억8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25억9000만달러 늘었다. 기업 달러예금은 증권사 고객 예탁금 증가와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의 영향으로 두 달 연속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은은 기업들이 고객사로부터 받은 달러를 그대로 계좌에 보관하면서 증권사 예탁금이 늘어난 점이 기업 달러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개인 달러예금은 감소했다. 개인 달러예금은 122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억5000만달러 줄었다.

엔화예금은 경상대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6월 엔화예금은 71억2000만달러로 전월 75억2000만달러보다 4억1000만달러 줄었다.

유로화예금도 일부 기업의 대출금 상환 등으로 감소했다. 유로화예금은 58억4000만달러로 전월 63억달러보다 4억6000만달러 줄었다. 위안화예금은 12억7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이 927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5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05억5000만달러로 10억3000만달러 늘었다.

전체 외화예금이 증가한 가운데 달러예금 쏠림은 더 강해진 모습이다. 기업의 달러 보유 확대가 외화예금 증가를 주도한 반면,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비달러 통화 예금은 경상대금 지급과 대출금 상환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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