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원영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 매물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음 주 예정된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도 이어졌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6%(235.60포인트) 오른 5만1947.2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5%(3.68포인트) 상승한 7411.9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64%(161.87포인트) 내린 2만4975.82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주도했다. 인텔은 시장 전망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향후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을 둘러싼 우려가 이어지며 7.9% 급락했다. 마이크론(-7.0%), AMD(-3.3%), 브로드컴(-2.7%), 엔비디아(-0.9%)도 일제히 하락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역시 8.8% 내렸다.
반면 대형 기술주 가운데 애플은 3.5% 상승하며 다우지수 강세를 이끌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03%, 알파벳은 0.65% 각각 올랐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실제 기업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의구심이 반도체주 전반의 차익실현 매물을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기대는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미국의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과 추가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투자심리를 제약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발표되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등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과 FOMC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AI 투자 지속 여부와 통화정책 방향이 기술주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