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Q 최대 매출 찍었지만 영업익 21%↓…"관세·부품사 화재 등 영향"
  • 박성호 기자
  • 입력: 2026.07.23 14:27 / 수정: 2026.07.23 14:28
HEV 수요 증가에 역대 최대 매출 달성
생산 차질 등 여파…판매 전년비 6.9%↓
현대자동차가 역대 2분기 매출액을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현대차 양재동 본사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역대 2분기 매출액을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현대차 양재동 본사 / 현대자동차

[더팩트 | 박성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하이브리드 인기에 힘입어 역대 2분기 매출액을 경신했다. 다만 자동차 수요 감소, 관세, 부품사 화재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3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2026년 2분기 실적이 △도매 판매 99만1885대(IFRS 연결 기준) △매출액 49조2153억원(자동차 36조8324억원, 금융 및 기타 12조3829억원) △영업이익 2조8509억원 △경상이익 3조6457억원 △당기순이익 2조8880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의 2분기 판매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6.9% 감소했다. 국내 부품사 화재로 인한 부품 공급 차질로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한 15만7647대를 기록했다. 해외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경영환경 악화로 인해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한 83만4238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최대 수준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와 우호적인 환율효과 등을 바탕으로, 판매대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0.8%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5.8%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품사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매출원가율은 1.1p 상승한 82.2%를, 판매관리비는 판매보증비 등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11.9%를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정학적 이슈와 경쟁 심화로 인해 전 세계 자동차 산업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하는 등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신차 출시 본격화와 함께 전사적 노력을 통해 연초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해 현대차의 펀더멘털을 글로벌 시장에 증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p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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