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핵융합 심장' 진공용기 섹터 모듈 조립 완료
  • 송다영 기자
  • 입력: 2026.07.23 10:03 / 수정: 2026.07.23 10:03
선박 건조 역량 기반 진공용기 섹터 제작
진공용기 9개 중 4개 제작…초대형·고정밀 제작 기술력 입증
원광식 HD현대중공업 부사장(왼쪽)이 지난 22일(현지시간) KOREA-ITER 퓨전 데이 행사에서 피에트로 바라바쉬(Pietro Barabaschi) ITER 사무총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원광식 HD현대중공업 부사장(왼쪽)이 지난 22일(현지시간) 'KOREA-ITER 퓨전 데이' 행사에서 피에트로 바라바쉬(Pietro Barabaschi) ITER 사무총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제작에 참여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핵심 설비의 마지막 진공용기 섹터 모듈 조립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핵융합 프로젝트가 최종 조립 단계에 들어서며 행융합 상용화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HD현대중공업은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카다라슈 ITER 건설 현장에서 열린 'KOREA-ITER Fusion Day'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HD현대중공업이 제작한 마지막 진공용기 섹터가 열차폐체와 초전도 자석을 결합한 섹터 모듈로 조립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립이 완료된 섹터 모듈은 최종 조립을 위해 토카막 피트로 옮겨졌으며, 나머지 8개 섹터 모듈과 결합해 약 5000톤 규모의 도넛 형태 진공용기로 완성될 예정이다.

ITER는 한국과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등 7개 회원국이 공동으로 프랑스 카다라슈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핵융합실험로 프로젝트다.

HD현대중공업은 ITER를 구성하는 진공용기 섹터 9개 가운데 4개를 제작했다. 2010년 한국 몫인 2개 섹터를 수주한 데 이어 2016년에는 EU 물량 2개를 추가 수주했으며, 2024년까지 전량 인도했다.

진공용기는 1억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즈마를 감싸고 고진공 환경을 유지하는 ITER의 핵심 장치다. 높이 11.3m, 폭 6.6m, 무게 약 400톤의 초대형 구조물로 각 섹터가 정밀하게 결합될 수 있도록 높은 제작 정밀도가 요구된다.

HD현대중공업은 선박과 해양플랜트 건조 과정에서 축적한 초대형 구조물 제작 및 품질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진공용기 제작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행사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지속가능한 에너지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manyzero@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