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3000억 규모 AI 서버용 MLCC 공급 계약 체결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6.07.23 09:24 / 수정: 2026.07.23 09:24
글로벌 대형 기업에 1년간 AI 서버용 MLCC 공급
장덕현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해 AI 부품 시장 주도"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 기업과 약 3000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삼성전기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 기업과 약 3000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삼성전기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기가 약 3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공급 계약을 따냈다. 이와 관련해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앞으로도 AI 부품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 기업과 약 3000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원활한 동작을 돕고, 신호간섭(노이즈)을 제거해 전자제품의 성능·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부품이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 1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1년이다. 삼성전기는 고객사의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시스템에 적용되는 고성능 MLCC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MLCC 설계 기술과 고온·고전압 환경에서의 제품 신뢰성, 글로벌 대형 고객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및 품질 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삼성전기의 설명이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와 장기 공급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고 있다. 지난 5월 글로벌 고객사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실리콘 캐패시터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약 4500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 계약을 맺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며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까다로운 신뢰성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AI 서버용 MLCC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현재 삼성전기는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MLCC 중장기 공급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고객과의 장기 공급 계약 확대를 통해 AI 서버용 MLCC의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더욱 가속할 방침이다.

장덕현 사장은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 MLCC가 AI 인프라의 핵심 부품으로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차세대 선단 제품 개발과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해 AI 부품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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