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우지수 기자] LG전자의 새로운 기능성 소재 생산라인이 베트남에 들어서며 글로벌 공급망이 확장됐다. 창원 공장과 연계해 연간 6500톤에 달하는 유리 파우더 기반 항균 소재 생산 능력을 갖춰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 'LG 퓨로텍'과 '이지클린 법랑' 생산라인을 구축해 가동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새 생산라인은 약 3200㎡ 부지에 연간 2000톤의 기능성 소재를 생산할 수 있다. 기존 경상남도 창원 'LG 스마트파크'의 4500톤 규모 생산라인과 합치면 연간 총 6500톤의 생산 역량을 보유하게 됐다. 이를 통해 북미와 유럽은 물론 인도, 동남아 등 글로벌 사우스 지역의 위생 소재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에 가동한 라인에서 생산하는 'LG 퓨로텍'은 플라스틱, 페인트, 고무 등에 소량 첨가해 미생물 오염을 막는 항균·항곰팡이 기능성 소재다. 가전제품, 건축자재, 위생용품, 식품 포장재, 의료장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항균제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36억6000만달러에서 2032년 72억9000만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지클린 법랑'은 금속 표면에 얇게 입히는 유리질 세라믹 코팅 소재로 조리가전 내부의 기름때를 쉽게 제거하고 흠집을 방지해 주방가전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LG전자는 하이퐁 생산라인의 원료 투입부터 출하까지 전체 공정의 약 80%를 자동화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균일성을 극대화했다. 정밀 온도 제어 기술을 도입해 핵심 공정인 용융로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내화물 침식을 최소화해 이물질 유입을 차단했다.
김영석 LG전자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은 "생산 인프라와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차별화된 소재 솔루션을 제공하며 사업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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