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멈춰야한다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별종목 레버리지 인버스 2배 성과 분석'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다만 배 대표의 게시글은 21일 오후 기준 삭제된 상태다.
배 대표는 해당 글에서 "개별종목 레버리지 ETF를 운용하는 운용사 대표로서 이런 말씀을 드려 죄송하다"며 "결론은 개별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 2배 ETF는 투자하지 말라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배 대표가 이처럼 우려한 배경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 2배 ETF 상품의 구조적인 취약성이 꼽힌다. 실제로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된 원인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이 주목받기도 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나 인버스 2배 ETF는 기초자산의 일일 변동 폭을 2배로 추종하지만, 기초 자산인 원주 가격이 하락 후 반등해 원래 가격으로 돌아오더라도 누적 수익률이 아닌 일일 수익률의 2배를 매일 반영하는 특성상 오히려 손실을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배 대표는 "시간이 흘러 원주가 제자리에 와도 ETF 가격은 제자리에 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원주의 변동성이 지금처럼 크면 매일 손실이 늘어나는 구조다. 누구도 변동성이 이렇게 커질 것이라고 예상을 못 한 탓"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