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전면전 우려에 국제유가 급등…브렌트유 90달러 돌파
  • 최문정 기자
  • 입력: 2026.07.20 08:55 / 수정: 2026.07.20 08:55
미·이란 군사 충돌에 원유시장 긴장 고조
"공급 차질 장기화 땐 배럴당 120달러 가능"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안정세를 찾아가던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안정세를 찾아가던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최문정 기자]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유인 브렌트유의 9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13% 급등한 배럴당 90.86 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넘기는 것은 지난 6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가격도 전장 대비 2.18% 오른 배럴당 84.6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이달 들어 본격적인 군사적 충돌을 보이는 가운데 줄곧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7일 탄도미사일 최소 2발을 발사해 미군 병력과 전투기가 배치된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를 타격했다. 이 과정에서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서며 양측 간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CNN 등 외신은 이날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은 사실상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금융 분석 플랫폼 코베이시 레터는 호르무즈 해협이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운송로라는 점을 짚었다. 이에 따라 지정학적 위험이 장기화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120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아울러 올해 안에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을 반영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jay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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