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박성호 기자] 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가 추가 부분 파업을 결정했다.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상(임단협) 갈등이 심화하면서 장기전으로 돌입하는 모습이다.
16일 현대차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 지침 3호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매일 4시간씩 부분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사측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결정됐다. 현대차는 지난 8일 열린 15차 교섭 이후 노조와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지만, 3차 제시안보다 상향한 임금 및 성과급 인상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금 350%+1000만 원+주식 15주 등을 담은 3차 임금성 추가 제시안을 내놨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750%→800% 등과 정년연장, 해고자 복귀를 재차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의 추가 파업 결정으로 임단협 장기화 및 실적 추가 타격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업계는 단순 환산 시 파업 1시간당(완성차 기준) 약 150억~200억 원 규모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다고 추정한다.
현대차 노조는 "사측의 전향적인 제시와 교섭 재개 요청이 없는 상황에 4만 조합원의 총단결로 사측 압박 수위를 높이고 투쟁력을 조직하는 총파업 일정을 확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