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3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이 첫삽을 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6일 전남광주특별시 신안군 신안 국민체육센터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착공식’을 개최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신안군 우이도 남동쪽 약 4㎞ 해상에 15㎿급 풍력터빈 26기를 설치해 총 390㎿ 규모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연간 약 1062G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약 30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2029년 1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3조4000억원이다. 자기자본 5100억원과 대출 2조8900억원으로 마련한다. 한화오션과 한국중부발전, SK이터닉스, 현대건설, 미래에너지펀드가 출자자로 참여했다.
사업비 가운데 약 1조3000억원은 정책금융으로 조달한다. 국민성장펀드가 1호 투자사업으로 7500억원을 지원하고 미래에너지펀드는 5440억원을 보탠다. 두 펀드와 5대 금융지주 등 국내 금융기관 18곳이 자금 조달에 참여했다.
이번 사업에는 국내 해상풍력 최초로 15㎿급 베스타스 터빈이 적용된다. 터빈을 제외한 기자재 국산화율은 100%로 해상변전소와 터빈설치선은 한화오션, 하부구조물은 현대스틸산업, 해저케이블은 LS전선이 맡았다.
한화오션은 약 8000억원을 들여 대형 터빈설치선을 건조한다. 해당 선박은 2028년 6월 신안우이 해상풍력 터빈 설치에 처음 투입될 예정이다.
지역 주민은 주민참여 제도와 별도로 조성되는 군민펀드를 통해 사업에 투자하고 발전이익을 공유한다. 주민참여 비율이 최대 4%에 이르면 사업에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0.3이 추가로 적용된다.
국내에서 준공된 최대 해상풍력단지는 100.08㎿ 규모 제주한림 해상풍력이다. 건설 중인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는 364.8㎿의 영광낙월 해상풍력으로 신안우이가 완공되면 국내 최대 해상풍력단지가 된다.
정부는 공군 레이더 시뮬레이션 미완료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가 지연되자 관계기관 협의를 중재해 군 작전성 문제를 해소했다. 정책금융과 인허가 지원도 더해 적기 착공을 끌어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2030년 해상풍력 10.5GW 준·착공 목표 달성과 호남권 AI 데이터센터·반도체 메가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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