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경제계가 여름 휴가철을 활용해 기업의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이와 관련한 지식을 공유하는 하계포럼 일정에 들어간다. 올해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는 상황 속에서 갖춰야 할 미래 혁신 전략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13일 경제계에 따르면 경제단체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오는 15~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제49회 제주포럼을 진행한다. 제주포럼은 지난 1974년 제1회 최고경영자대학으로 시작된 경제계 대표 하계포럼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과 전국상공회의소 회장·회원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60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포럼 기간 동안 최신 비즈니스 트렌드를 공유하고, 휴식을 취하며 네트워킹을 다질 계획이다.
포럼의 슬로건은 'FLOW'다. 성장의 토대(Foundation), 리더들의 도전(Leadership), 기술로 여는 기회(Opportunity), 사회로 퍼지는 변화(Wave) 등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 제주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의 기회를 읽고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의 시작은 최태원 회장이 알린다. 그는 직접 무대에 올라 '한국 경제 성장 전략 특별 대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은 글로벌 대전환기 속에서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참가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한 소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포럼 내용의 대부분은 AI로 채워질 전망이다. 이재욱 서울대 AI연구원장이 '대한민국 AI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기회'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갤럭스를 창업한 석차옥 서울대 교수, 반도체 전문가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 BCG코리아의 디지털 부문을 이끄는 장진석 BCG코리아 MD파트너 등이 연사로 참여해 AI를 이야기한다.

정책 강연자로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산업 정책 방향),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문화 산업 정책 방향)이 나선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 최홍국 올곧 총괄 대표, 정경선 현대해상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 등은 기업인들의 최신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다른 경제단체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도 15~18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을 진행한다. 올해 39회째인 제주하계포럼은 기업인들이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기업 미래 전략 수립에 필요한 통찰을 얻기 위한 경제계 대표 지식 교류 및 네트워킹 행사다.
마찬가지로 포럼의 주인공은 AI다. '대한민국, AI 강국으로의 대도약'을 주제로 AI 기반 경영 체계와 인공지능 전환(AX), 데이터 인프라 경쟁, 산업별 AI 활용 전략 등을 다룰 계획이다. 대표적인 강연자는 전 바둑기사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다. 그는 'AI를 이긴 유일한 인간, 그리고 그 이후의 질문'을 테마로 AI 시대 인간의 통찰과 리더십에 대한 메시지를 기업인들과 공유한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AI 인프라 전쟁의 본질'을 테마로 AI 경쟁과 데이터센터 시대의 흐름을 이야기한다. 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는 'AI 성공 방정식'을 테마로 강연하고, 박민준 뤼튼테크놀로지스 AX CIC 대표는 기업의 AX 전략을 소개한다.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는 인문학적 관점에서 AI를 해석하고, 송길영 작가는 AI 시대를 맞은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경영 메시지를 전한다. 폐회 인사는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이 맡을 예정이다.
한경협 관계자는 "이번 제주하계포럼을 통해 급변하는 AI 시대에 기업이 어떠한 방향으로 혁신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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