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글라데시 CEPA 협상 추진…1억7000만명 시장 공략
  • 정다운 기자
  • 입력: 2026.07.13 11:00 / 수정: 2026.07.13 11:00
11월 최빈개도국 졸업 앞두고 시장개방 확대
대규모 인프라 추진…건설·엔지니어링 진출 기대
산업통상부는 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58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열고 한-방글라데시 CEPA 협상 현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사진은 지난 1일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 뉴시스
산업통상부는 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58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열고 한-방글라데시 CEPA 협상 현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사진은 지난 1일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정부가 인구 1억7000만명의 방글라데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추진한다.

산업통상부는 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58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열고 한-방글라데시 CEPA 협상 현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방글라데시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이어가는 서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성장 시장이다. 오는 11월 최빈개도국 지위 졸업을 앞두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가입과 주요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등 시장개방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CEPA 체결을 통해 국내 기업의 서남아 시장 진출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방글라데시가 대규모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어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의 수주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미국 무역법 301조와 무역확장법 232조 등 최근 미국의 관세정책 동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대미 협의 채널을 활용해 국내 기업의 입장을 반영하고 관계부처 간 공조를 통해 한미 관세 합의를 이행할 방침이다.

공급망과 비관세장벽 등 미래 통상 의제를 다루는 미래투자교역파트너십(FIT-P) 가입 계획도 안건에 올랐다. 정부는 가입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협력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청정경제 전환에 대응한 복수국 간 그린경제협정(GEPA) 협상 방향도 다뤘다. 새로운 통상규범 형성에 참여해 국내 녹색산업의 경쟁력과 해외 협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여 본부장은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안건별 추진계획을 속도감 있게 이행해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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