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상반기 외국인 매출 5800억원…사상 첫 연간 1조원 눈앞
  • 유연석 기자
  • 입력: 2026.07.13 07:28 / 수정: 2026.07.13 07:28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전년비 120% 폭등
중국 비중 줄고 미국·기타아시아 급증 등 국적 다변화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액 5800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외국인 매출이 약 6500억원의 90%를 반기 만에 달성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액 5800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외국인 매출이 약 6500억원의 90%를 반기 만에 달성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액 5800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연간 외국인 매출액 6500억원의 약 90%를 상반기에만 채웠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사상 첫 연간 외국인 매출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외국인 고객의 국적은 다변화되는 추세다. 2019년 신세계백화점 외국인 매출에서 중국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77.5%에 달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48.5%로 축소됐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고객 비중은 1.1%에서 19.1%로, 동남아 등 기타 아시아 국가는 4.4%에서 14.9%로 각각 확대됐다.

구매 상품군 또한 명품(+129.3%)을 비롯해 남성패션(+110.0%), 여성패션(+89.4%), 화장품(+87.3%), F&B(+62.9%) 등 전 카테고리에서 일제히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현재 신세계백화점이 운영 중인 외국인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 역시 120여 개국의 30만명 이상 가입자수를 기록하며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마케팅과 재방문율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점포별로는 명동 본점의 경우 신세계스퀘어 K-팝 콘텐츠 도입 등으로 본점 방문 고객 3명 중 1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집객력이 높아졌다. 강남점은 한강 관광특구 지정과 미식 콘텐츠 확충으로 미국·중국·일본·유럽·중동 등 120여 개국 고객이 방문했다. 부산 센텀시티점은 크루즈 입항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230% 급증해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하반기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등 주요 기관과의 협업을 넓히고 대만 ITF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미주·유럽·대만 등 신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한 유니온페이, 알리페이, 라인페이 등 글로벌 결제 플랫폼과의 협업을 강화해 쇼핑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외국인 매출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실적 호조도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조7948억원, 영업이익 148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97%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은 "신세계백화점은 K-쇼핑과 K-미식, K-콘텐츠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 목적지로 자리 잡았다"며 "차별화된 점포 경쟁력과 브랜드 차별화로 K-쇼핑 랜드마크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cb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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