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그룹, 150만대 규모 전기차용 니켈 선점 예고
  • 박성호 기자
  • 입력: 2026.07.12 12:52 / 수정: 2026.07.12 12:52
미국 및 유럽 규제 선제 대응 나서
인니 니켈 연 6.5만톤 수급 전망
인도네시아 BNSI 제련소 건설 현장 / 에코프로그룹
인도네시아 BNSI 제련소 건설 현장 / 에코프로그룹

[더팩트 | 박성호 기자] 에코프로그룹이 이번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를 통해 총 150만 대 분량의 전기차용 니켈을 확보할 것으로 추산됐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3~1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이번 유상증자 계획 등을 설명했다고 12일 밝혔다.

BNSI 니켈 제련소에서 생산하는 니켈은 해외우려기관(FEOC) 가이드라인 기준을 충족하는 'Non-PFE(비금지외국기관)' 원료다. 에코프로비엠은 1조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해당 제철소 지분을 선점하기로 했다.

이로써 에코프로그룹은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인 IMIP에 이어 2단계 투자인 BNSI 제련소 투자까지 확대하게 됐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에 건설 중인 BNSI 제련소는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 PTVI(PT Vale Indonesia) 등 글로벌 기업과 추진하는 합작 사업으로, 에코프로그룹이 대주주로서 프로젝트를 리드한다.

에코프로그룹은 지난 4년간 1단계 투자로 약 8000억 원을 투입해 연간 2만9000톤의 니켈을 확보했다. 2단계 투자에는 1조5000억 원을 투입해 연 3만6000톤을 추가 확보, 총 6만5000톤의 니켈 수급권을 갖게 됐다.

에코프로그룹은 인도네시아 니켈 공급망과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 연계해 통해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과 유럽연합-영국 무역협정(TCA) 등 역내 규제 장벽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업체 가운데 최초로 헝가리에 연산 5만4000톤 규모의 양극소재 공장을 건설한 바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오는 16일 일반 주주를 대상으로 주주간담회를 개최해 유상증자 추진 배경과 인도네시아 니켈 공급망 자립화 등 자금조달 목적 및 사용계획 등을 직접 설명한다.

최문호 대표는 "현재 글로벌 배터리 산업은 자원 안보와 통상 규제 대응력이 곧 기업의 생존을 결정하는 시대'라며 "미국과 유럽의 규제를 완벽히 충족하는 인도네시아 니켈 원료와 헝가리 생산 거점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글로벌 삼원계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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