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윤정원 기자] KB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0만원을 유지했다. 오는 10일 예정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9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420만원으로 제시했다. 전날 종가 207만6000원 기준 총수익률은 102.5%로 산정됐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과 이창민·강다현 연구원은 "미국 ADR과 한국 본주 동시 재평가 기대"라고 밝혔다. 이들은 ADR 상장으로 SK하이닉스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 저변이 넓어지고, ADR과 한국 본주의 밸류에이션이 함께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을 89조4000억원, 영업이익을 69조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9.3%, 전 분기 대비 83.5%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 컨센서스 64조8000억원보다 6.5% 높다.
연간 실적 전망도 유지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6년 매출액을 363조6780억원, 영업이익을 290조4940억원으로 제시했다. 202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65조3290억원, 468조6910억원으로 추정했다.
메모리 수급과 관련해서는 공급 증가 제한과 수요 증가 확대를 주요 변수로 제시했다. KB증권은 2027년 D램과 낸드 웨이퍼 생산능력이 전년 대비 각각 7%, 4% 증가하는 데 그치는 반면, 수요 증가율은 각각 17%, 19%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KB증권은 경쟁사의 주요 고객향 HBM4 시장 점유율 확대와 2026년 D램·낸드 평균판매가격 상승폭 둔화를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4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207만6000원) 대비 7.85%(16만6000원) 오른 224만2000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날 222만8000원으로 개장한 SK하이닉스는 장중 227만원까지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