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앵커 중심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내년 1000억원 펀드
  • 박병립 기자
  • 입력: 2026.07.06 14:00 / 수정: 2026.07.06 14:00
농식품부 제1차 푸드테크산업 육성 기본계획 발표
푸드테크 기술별 연구센터 10곳으로 확대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센터에서 ‘푸드테크 대도약 선언식’을 열고 제1차 푸드테크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센터에서 ‘푸드테크 대도약 선언식’을 열고 제1차 푸드테크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정부가 지역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한 농식품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푸드테크 창업과 도약 기업 지원을 위해 내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펀드도 마련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센터에서 ‘푸드테크 대도약 선언식’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제1차 푸드테크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엔 △지역 주도 푸드테크 산업 기반 구축 △민간 생태계 기반 인재 육성 및 투자 활성화 △K-푸드테크 글로벌 영토 확장 및 제조 혁신 △미래 기술 선도 및 선제적 규제 혁파 등 4대 도약 전략이 담겼다.

우선 지역 주도로 푸드테크 산업 기반을 구축한다.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5극 3특 성장엔진, 메가특구 등과 연계해 지역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한 농식품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또 지방정부,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 기업이 실질 협력 체계를 가동해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포항의 경우 올해 말 완공하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로봇 앵커기업(뉴로메카 등)을 포함한 10개 기업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포항공대 계약학과, 로봇산업융합연구원과 함께 현장 애로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있다.

현재 7곳인 푸드테크 기술별 연구지원센터는 2030년까지 10곳으로 확대한다. 또 익산(콩), 나주(배박), 춘천(친환경 농산물) 등 지역 특화 품목을 푸드테크 기업의 원료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장기계약 체계를 구축해 농업과 푸드테크의 동반 성장을 견인하기로 했다.

민간 생태계 기반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투자도 활성화한다.

석사 과정으로 운영되던 푸드테크 계약학과를 2026년부터 박사 과정을 추가해 10개 대학교로 확대 운영한다.

또 K-푸드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기술창업 전 주기를 밀착 지원하며, 벤처연구팀의 기술사업화 교육 과정도 확대할 방침이다.

예비·초기 창업자, 도약기 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미래혁신성장펀드 300억원과 세컨더리펀드 350억원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정책 펀드 조성 누적액을 2024년 510억원에서 올해 810억원, 내년까지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민간 주도의 투자 생태계를 다질 계획이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권역별 클러스터 전략. /농림축산식품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권역별 클러스터 전략. /농림축산식품부

K-푸드테크 글로벌 영도를 넓히고 미래 기술도 선도한다.

K-푸드 소비 열풍이 '피자·비빔밥 조리로봇+K 푸드 레시피' 사례처럼 기술‧조리로봇‧레시피‧제품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수출 패키지 모델을 발굴해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해 식품제조업 전반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올해 187개로 대폭 늘리고 지난 6월 출범한 K-푸드 스마트제조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우리술, 전통식품 등 정책 분야별 인공지능 전환(AX) 추진 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아이디어 단계부터 투자연계형, 스케일업 자금까지 연구개발(R&D) 지원을 성장단계별로 세분화하고, 소규모 기업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현장밀착형 R&D 투자를 늘려 상용화 속도를 낸다.

또 내년까지 푸드테크 산업분류 코드체계를 마련하고 산업 실태조사 및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글로벌 표준 선도에 나선다.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규제 해결을 위해 규제개선 신청제를 도입, 농식품부로 신청 창구를 일원화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푸드테크의 진정한 경쟁력은 우수한 기술이 실험실을 넘어 산업 현장에 얼마나 빠르게 적용되느냐에 달렸다"며 "우리 푸드테크 기업들이 규제에 가로막히지 않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원스톱 규제 개선과 혁신 펀드 조성 등 선제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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