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다시 5%…車업계, 세금 부담 덜기 '총력전'
  • 황지향 기자
  • 입력: 2026.07.06 10:36 / 수정: 2026.07.06 10:36
구매 부담 커지자 할인 경쟁
하반기 판매 선점 나서
자동차 개별소비세가 5%로 환원되면서 구매 부담이 커지자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할인과 금융 혜택을 확대하며 판촉 경쟁에 나섰다. /김성렬 기자
자동차 개별소비세가 5%로 환원되면서 구매 부담이 커지자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할인과 금융 혜택을 확대하며 판촉 경쟁에 나섰다. /김성렬 기자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자동차 개별소비세가 이달부터 3.5%에서 5%로 환원되면서 소비자의 차량 구매 부담이 커졌다. 이에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할인과 금융 혜택을 앞세운 판촉전에 나섰다. 개소세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여름 성수기와 하반기 신차 출시를 앞두고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는 7월 한 달간 '썸머 페스타'를 진행한다. 현대차는 쏘나타와 싼타페, 팰리세이드, 스타리아 등을 대상으로 차종과 생산 시기에 따라 최대 4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네시스도 G80과 GV70, GV80 구매 고객에게 기본 할인과 추가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기아는 K5와 K8을 대상으로 개별소비세 지원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타스만은 일부 조건 충족 시 최대 500만원 수준의 구매 혜택과 장기 무이자 할부를 운영한다. 제너럴 모터스 한국사업장(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구매 고객에게 개별소비세 환원분을 상쇄하는 100만원 이상의 구매 혜택과 최대 3년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아르카나는 200만원 유류비 지원 또는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필랑트는 잔가 보장과 정비·보증 서비스를 결합한 '5년 걱정-제로 바이백' 프로그램을 앞세워 초기 구매 부담을 낮췄다. KG모빌리티(KGM)도 토레스와 액티언, 무쏘 등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와 자동차세 지원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을 운영 중이다.

수입차 브랜드들도 할인과 금융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BMW 삼천리 모터스 안산 전시장 / BMW 코리아
BMW 삼천리 모터스 안산 전시장 / BMW 코리아

BMW는 재고 차량을 중심으로 할인과 저금리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와 GLC 등 일부 재고 차량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아우디도 A6와 Q5 등을 중심으로 할인과 무이자 할부를 운영한다. 볼보는 보증 연장과 서비스 패키지를, 렉서스와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금융 지원과 유지관리 혜택을 강화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도 지프와 푸조 주요 차종에 자체 개별소비세 지원을 적용했다. 지프는 랭글러와 그랜드 체로키 L, 글래디에이터 등을 대상으로 구매 혜택을 마련했고 푸조는 408·308 스마트 하이브리드와 3008·5008 등에 현금 지원과 옵션 혜택을 제공한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코리아도 중형 전기 SUV '7X'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옵션 할인과 무상 제공 등 특별 혜택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개소세 환원으로 높아진 소비자 부담을 자체 할인과 금융 혜택으로 상쇄하려는 움직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여름 성수기와 하반기 신차 출시를 앞둔 시기인 만큼 판매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7월은 개소세 환원과 여름 성수기, 하반기 신차 출시를 앞둔 시기가 맞물리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판촉 경쟁이 치열한 시기 중 하나"라며 "당분간 다양한 구매 혜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수 회복 등을 이유로 지난해 말 종료 예정이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지난달 30일까지 6개월 연장했다. 이에 따라 개소세율은 3.5%가 적용됐지만 이달부터는 다시 기존 세율인 5%로 환원됐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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