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분기 영업이익 4300억원…역대 최대
  • 조성은 기자
  • 입력: 2026.07.03 11:31 / 수정: 2026.07.03 11:59
매출 1조3000억원…전년보다 35.2% 증가
"주력 제품 견조한 판매…신규 제품들도 빠른 성장"
셀트리온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잠정 공시했다. /더팩트 DB
셀트리온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잠정 공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셀트리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 1조30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2%, 영업이익은 77.3% 늘어난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5%에서 약 33%로 대폭 개선됐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를 웃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2441억원, 영업이익 4007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실적은 단순한 매출 증가를 넘어 고수익 신규 제품 비중 확대와 원가 구조 개선이 동시에 나타난 '질적 성장'이라고 회사는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올해 초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에서 제시했던 2분기 영업이익 목표인 4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바이오시밀러 산업 특성상 주요 국가 입찰 물량 공급과 연말 재고 확보 수요가 집중되는 하반기에 매출이 확대되는 계절적 특성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연간 실적 목표 초과 달성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호실적은 기존 주력 제품의 견조한 판매에 더해 고수익 신규 제품들의 빠른 성장 덕분이다.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등 신규 제품들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신규 제품군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짐펜트라는 미국에서 역대 최대 처방 실적을 지속 경신하고 있으며, 스테키마 역시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선두 그룹에 진입했다. 앱토즈마와 스토보클로-오센벨트도 시장 안착에 성공하며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퍼스트무버인 옴리클로가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가고 있으며, 베그젤마는 후발주자임에도 주요 국가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앱토즈마, 유플라이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역시 본격적인 매출 확대 구간에 진입하면서 하반기 실적 성장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익성 역시 구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합병 이후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이 대부분 해소된 가운데, 고원가 재고 소진 완료, 개발비 상각 종료, 생산 수율 향상 등이 동시에 반영되면서 원가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수익성 개선이 일회성 효과가 아닌 제품 믹스 개선과 생산 효율성 향상에 기반한 구조적인 변화라는 점에서 향후에도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신규 제품 확대와 수익성 개선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생산역량 강화, 신약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주요 국가 입찰 확대와 신규 제품 성장세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반기를 뛰어넘는 실적을 이어가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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