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심리 위축에 중고차 '실속형' 소비 늘었다
  • 박성호 기자
  • 입력: 2026.07.02 16:18 / 수정: 2026.07.02 16:18
케이카, 상반기 중고차 시장 분석
2000만원 미만 차량 판매 비중 증가
케이카 6월 분석 자료 / 케이카
케이카 6월 분석 자료 / 케이카

[더팩트 | 박성호 기자] 소비 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중고차 시장의 2000만 원 미만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는 2026년 상반기 케이카 소매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고차 시장에서 실속형 소비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먼저 판매 가격대별로는 2000만 원 미만 차량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소매 판매 차량 중 1000만 원 미만 차량 비중은 23.5%로 전년 동기 20.0% 대비 약 3.5%p 증가했다. 1000만 원 이상 2000만 원 미만 차량도 40.9%로 전년 동기 40.1%보다 0.8%p 늘었다.

연료별로는 친환경차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판매 비중은 1.7%로 전년 동기 0.7% 대비 1.0%p 늘며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차량도 8.6%로 전년보다 0.3%p 증가했다. 반면 디젤 차량 비중은 14.1%로 전년 16.4% 대비 2.3%p 줄었다.

차종별로는 SUV와 경차, 준중형차 비중이 늘었다. SUV는 34.2%로 전년 동기 33.9% 대비 0.3%p 증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유지했다. 경차는 15.4%로 1.2%p 늘었고, 준중형차도 13.3%로 0.8%p 증가했다. 반면 대형차와 중형차는 15.7%, 13.2%로 각각 1.1%p, 0.9%p 감소했다.

주행거리별로 살펴보면, 5만km 이하 차량은 올해 상반기 36.8%로 전년 동기 41.9% 대비 5.1%p 감소했다. 반면 5만km 초과 10만km 이하 차량은 47.7%로 전년보다 2.5%p 증가했고, 10만km 초과 15만km 이하 차량도 14.9%로 2.5%p 늘었다.

케이카에서 올해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지난해 상반기 10위를 기록한 캐스퍼였고, 경차 선호 현상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올해 상반기 중고차 시장에서는 가격 부담을 낮추면서도 만족도를 확보하려는 소비 성향이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이 예산과 용도에 맞는 차량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격대와 연식의 중고차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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