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대청호 녹조 최대 50% 저감…원격무인잠수정 투입
  • 정다운 기자
  • 입력: 2026.07.02 15:35 / 수정: 2026.07.02 15:35
2030년 총인 30% 감축…AI 기반 댐 운영 시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30년까지 대청호 유역 총인 배출량을 현재보다 30% 이상 감축하는 ‘대청호 녹조 대책’을 마련해 이달부터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30년까지 대청호 유역 총인 배출량을 현재보다 30% 이상 감축하는 ‘대청호 녹조 대책’을 마련해 이달부터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 기후에너지환경부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정부가 충청권 370만명 식수원인 대청호의 여름철 녹조 발생을 최대 50% 줄이기 위해 원격무인잠수정 등을 투입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30년까지 대청호 유역 총인 배출량을 현재보다 30% 이상 감축하는 ‘대청호 녹조 대책’을 마련해 이달부터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기후부는 추동·문의 취수지점과 회남·대정리·추소리 등 정체수역에 원격무인잠수정을 투입한다. 영양염류와 녹조씨앗이 고농도로 축적된 호내 퇴적층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고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부력수차를 확대하고 수상정원을 조성해 물 흐름을 만들고 햇빛 차단과 영양염류 흡수도 강화한다. 취수구 인근에는 녹조 제거선을 운영하고 저온플라즈마 설비를 고도화한다. 올해 회인천에는 가압식 제거장치를 새로 설치해 실증한다.

대청호는 최근 3년 연속 주요 지점에서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넓은 유역에서 유입되는 영양염류와 만곡부·정체수역, 고수온 등이 녹조 발생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기후부는 하수처리구역 밖 지역에 공공하수처리시설을 확충하고 마을하수저류시설을 설치한다. 정화조·오수처리시설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시·군과 정화조 공공관리도 추진할 방침이다.

농경지에서는 과다 투입되는 퇴·액비를 에너지로 전환하고 야적퇴비 관리기준을 마련한다. 물꼬조절장치와 자연형 비점저감시설을 활용해 양분의 투입은 줄이고 유출분은 현장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트윈 기술로 녹조 발생을 예측하고, 홍수기 탁수·영양염류 유입량과 댐 여유수량을 반영한 대청댐 최적운영 방안도 시범 적용한다.

김은경 기후부 물환경정책관은 "배출원 관리와 선제적 현장 대응을 함께 추진해 충청권 주민의 먹는 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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