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금속, 첨단 소재로 사업 확장…'2030년 매출 2배' 공약[TF현장]
  • 박성호 기자
  • 입력: 2026.07.02 15:10 / 수정: 2026.07.02 15:10
자동차 중심서 반도체·선박 등 포트폴리오 확장
로보틱스 소재 등 진출…2030년 매출 2400억 목표
이풍우 대동금속 대표가 발언하는 모습 / 박성호 기자
이풍우 대동금속 대표가 발언하는 모습 / 박성호 기자

[더팩트 | 박성호 기자] 대동금속이 고부가가치 및 첨단 산업 소재·부품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이전까지 자동차 엔진 부품 중심의 사업을 펼치던 대동금속은 최근 반도체 설비, 선박 엔진 부품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확장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대동금속은 대동그룹의 사업 전략과 연계한 인공지능(AI)·로보틱스 소재 사업까지 진출한다. 오는 2030년에는 매출을 2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대동금속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회사의 사업 현황과 중장기 성장전략, 기업가치 제고 방향을 공유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대동금속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8.7% 성장, 2030년 매출 2400억원 달성을 공약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기준 2배 성장한 규모다.

지난 1947년 설립된 대동금속은 디젤엔진용 실린더블록과 헤드 등 자동차·농기계 부품 중심의 사업을 펼친 정밀주조 전문 기업이다. 2023년 기준 연간 매출에서 자동차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했다.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 전환에 나서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자, 대동금속은 고부가가치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섰다. 강하고 튼튼한 부품을 필요로 하는 선박 엔진과 반도체 산업 필수 제품인 진공펌프에 부품을 공급하기 시작한 것이다.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하면서 대동금속은 적자에서 탈출했다. 지난해 매출 1018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에서 자동차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0%까지 낮췄다.

대동금속 최근 매출 분석표 / 대동금속
대동금속 최근 매출 분석표 / 대동금속

기세에 힘입어 대동금속은 고부가가치 주조 부품 수주 확대를 선언했다. AI 열풍으로 반도체 장비 수요가 크게 늘고, 조선 산업도 성장세가 지속되자 해당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실제로 대동금속은 올해 수주 목표를 700억원대에서 1000억원대로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에만 770억원가량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지난해 대동금속의 수주 규모는 484억원이었다.

이르면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수주가 발생하면 1년 이후 매출이 발생하며 실적도 상승한다. 대동금속은 지난해 2월 반도체 진공 펌프 과점 기업 '에드워드' 등과 차세대 진공범프 부품 계약 등을 체결한 상태다.

이풍우 대동금속 대표는 "그동안 대동금속은 국내 중심으로 영업해왔다"며 "요즘엔 글로벌에서 찾는 업체가 생겼다. 그래서 올해 수주 목표도 700억 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었고, 더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대동금속은 고부가 정밀주조 산업에 집중하면서도, 로봇·모빌리티용 신합금 개발을 다음 성장축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대동금속은 한국재료연구원(KIMS)과 협력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감속기 케이스, 액추에이터 하우징, 로봇 팔 프레임과 EV·UAM·드론용 경량 부품에 적용할 신합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2029년에는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대동그룹의 AI·로보틱스 사업과 연계해 신사업 매출 비중도 2026년 5%에서 2030년 28%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미래사업인 AI온실 구축과 연계한 스마트팜 시장은 2030년 9조4000억 원 규모 성장이 전망된다.

실제로 대동그룹은 농림부의 '국가 농업AX플랫폼' 대표기업으로 선정돼 전남 무안군 일대에 약 21.6ha(6만5000평) 규모의 첨단 AI 온실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대동금속은 스마트팜 구조재 시장에 뛰어들어 2027년부터 본격 매출 성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동금속은 사업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조 AX 기반의 생산체계 고도화도 추진한다. 올해 4억 원 이상 규모의 제조AI 특화사업을 시작으로, 2027년 이후 약 12억 원 이상을 투입해 자율형 공장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2030년에는 ESG 완성형 스마트팩토리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풍우 대동금속 대표는 "대동금속은 지난 79년간 축적한 정밀주조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조선, 발전, 반도체, 산업기계 등 고부가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며 "앞으로는 고부가 정밀주조 수주 확대와 첨단소재 신사업, 제조 AX를 통해 미래 산업 소재·부품 기업으로 전환하고, 2030년 매출 2400억 원 달성과 기업가치 제고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풍우 대동금속 대표가 발언하는 모습 / 박성호 기자
이풍우 대동금속 대표가 발언하는 모습 / 박성호 기자

p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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