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에너지, 여수 금오도 해상풍력 본궤도
  • 이중삼 기자
  • 입력: 2026.07.02 12:00 / 수정: 2026.07.02 12:00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 발판
160MW 규모 해상풍력 사업 가속도
DL에너지와 한국중부발전이 추진하는 전남 여수 금오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DL에너지
DL에너지와 한국중부발전이 추진하는 전남 여수 금오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DL에너지

[더팩트|이중삼 기자] DL에너지와 한국중부발전이 추진하는 전남 여수 금오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고정가격계약을 확보하면서 사업 최대 변수였던 수익성 불확실성을 해소한 데다 탄탄한 재무구조까지 뒷받침되면서 투자와 금융조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DL에너지는 한국중부발전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여수 금오도 해상풍력 발전사업(160MW)'이 한국에너지공단의 '2026년 상반기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공공주도형 부문 최종 낙찰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입찰은 해상풍력 경쟁입찰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경쟁률이 2대 1까지 치솟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정부가 공공기관 주도 사업을 별도 평가한 공공주도형 부문에는 2개 사업이 경쟁했고 금오도 해상풍력 사업이 최종 낙점됐다.

업계에서는 국내 풍력터빈 적용과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산업·경제효과 평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점이 선정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낙찰로 사업은 향후 20년간 고정가격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사업은 DL에너지와 한국중부발전이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추진한다. 양사는 2027년 12월 최종 투자결정을 목표로 EPC 업체 선정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203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DL에너지 관계자는 "고정가격계약 확보로 사업의 가장 큰 불확실성이었던 가격 리스크를 해소했다"며 "EPC 발주와 금융조달 절차를 본격화하고 한국중부발전과 협력해 여수 지역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DL에너지는 최근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안정적)'로 동시에 상향 조정받았다. 양대 신용평가사는 주력 자회사인 포천파워의 안정적인 실적과 미국·호주 발전사업의 투자 성과 확대·투자금 회수에 따른 재무안정성 개선 등을 등급 상향의 근거로 제시했다.

DL에너지는 그룹 내 에너지 사업 개발과 금융조달·운영을 담당하는 중간 지주사다. 그룹은 DL이앤씨의 플랜트·원전 EPC 역량과 대림의 에너지 물류·트레이딩 기능을 기반으로 사업 개발부터 시공·운영·유통까지 이어지는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DL에너지는 이를 토대로 화석연료는 물론 태양광과 풍력·연료전지·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발전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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