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박성호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엇갈린 신차 출시 일정 영향으로 정반대의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1~6월간 총 359만725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 1.6% 증가한 수치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차는 상반기 전 세계 시장에서 총 196만626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판매가 4.9% 줄었다.
반면 기아는 상반기에 총 163만988대를 판매, 상반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 최다 상반기 판매 기록이었던 2025년 기록보다 2.7% 뛰었다.
이와 함께 기아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기차 7만2078대를 판매하며 국내 전기차 판매 역대 상반기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기록인 2만8706대보다 151.1%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의 경우 EV3가 1만843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EV5가 1만 5965대, PV5가 1만5000대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현대차·기아는 6월 한 달간 전 세계에서 63만4033대를 판매했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양사의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11만2740대였고, 해외 판매는 52만340대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현대차의 6월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한 33만3813대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6.2% 감소, 해외 판매는 5.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출시된 더 뉴 그랜저가 국내에서만 1만62대 판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하반기 반등을 예고했다.
기아는 6월 국내 5만4508대, 해외 24만259대, 특수 953대 등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29만572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국내는 18.5% 증가하고 해외는 7.6% 늘었다. 6월 글로벌 베스트셀러는 5만4058대였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8561대를 기록한 쏘렌토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본격 판매를 시작한 더 뉴 그랜저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 디 올 뉴 아반떼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외 전기차,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상반기 판매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전기차 풀 라인업과 SUV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운 지역별 맞춤형 전략으로 판매 확대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