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우지수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과 완성품(DX) 부문 간 성과급 차이로 내부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삼성전자 노동조합 중 가장 조합원이 많은 초기업노조를 제외한 두 노조가 사측에 즉각적인 처우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에 따르면 전삼노와 동행노조는 지난 23일 수원사업장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과 간담회를 열고 부문 간 보상 격차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두 노조는 이 자리에서 부서 간 과도한 성과급 차이로 DX부문 임직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초과이익성과급(OPI) 산정 방식을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사 차원의 재원을 활용해 격차를 줄이고 자사주 1000주 수준의 즉각적인 보상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노태문 사장은 "DX부문 대표로서 현재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직원들의 정서와 분위기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구성원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과 어려움에도 공감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노 사장은 "이번 임금협약은 노사 간 치열한 교섭과 협상을 거쳐 도출한 결과물로 적법한 효력을 갖는 만큼 이를 존중한다"며 "DX 사업의 조기 정상화와 근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고 그 과정에서 DX부문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 노사가 임급 협상안에 합의한 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은 최대 6억원에 달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스마트폰과 가전 등을 맡은 DX부문은 600만원 수준에 머무를 수 있단 예측이 나왔다. 이에 반발한 DX부문 임직원들은 수원 본사 등에서 검은 옷이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하는 '검은 옷 입기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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