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노조 "파산만은 막아달라"…정부·메리츠에 지원 촉구
  • 이윤경 기자
  • 입력: 2026.06.24 16:59 / 수정: 2026.06.24 16:59
2000억원 자금 공방에 홈플러스 회생 '난항'
홈플러스-홈플러스 일반노조 공동성명서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일반노조는 24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회사의 파산만은 막아달라며 정부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메리츠)에 긴급 지원 촉구에 나섰다. /더팩트DB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일반노조는 24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회사의 파산만은 막아달라며 정부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메리츠)에 긴급 지원 촉구에 나섰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노조)이 회사의 파산만은 막아달라며 정부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메리츠)에 긴급 지원 촉구에 나섰다.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일반노조는 24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법원이 정한 기한인 30일까지 2000억원의 긴급운영자금이 조달되지 않는다면 홈플러스는 파산을 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해 3월 4일 회생절차 진입 이후 모든 임직원들이 고통을 감내하며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다해왔으나 장기간에 걸친 회생 과정에서 운영자금이 모두 고갈됐다"며 "현재는 당장 영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최악의 자금난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홈플러스가 파산할 경우 10만명에 달하는 직간접 고용인력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고 후순위 채권자들 역시 상당부분의 채권을 회수하지 못해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사에 따르면 64개 매장을 부동산 담보신탁으로 확보한 메리츠는 파산 후 경매를 통해 대출 원리금과 이자 등 1조8000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 결과 연 20% 법정 최고 연체이자를 적용해 원금 외에도 5000억원 이상의 금융이익을 취하게 돼 2년6개월 만에 40% 넘는 수익을 취하게 된다.

이에 "메리츠금융그룹은 단기 이익 만을 좇는 걸을 멈추고 정부 관계 기관에서 적극적인 소통과 지원을 해주시길 간절히 요청드린다"며 "회생연장을 통해 시간을 가지고 질서 있게 자 산정리가 이뤄지면 부채 변재는 물론 회생도 가능하다. "제발 10만 서민의 생존권이 걸린 홈플러스의 파산만은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최근 홈플러스 회생 사건과 관련해 회생계획안 배제 및 절차 폐지 여부에 대한 의견 조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오는 30일까지 홈플러스의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과 향후 회생절차 진행 여부 등에 대한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회생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 추 집행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반면 메리츠는 최대주주의 보증 없는 추가 자금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며 맞서고 있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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