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근로자 51% "출산 의향 없어"
  • 이윤경 기자
  • 입력: 2026.06.22 16:25 / 수정: 2026.06.22 16:25
출산·육아 부담 1위 요인은 '비용 부담'
"근로·영업 환경 맞는 돌봄 서비스 확대해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22일 발표한 중소기업 근로자 및 소기업·소상공인 출산·육아 인식 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추가) 자녀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중소기업 근로자의 51.0%, 소기업·소상공인 대표자의 50.7%가 없다고 대답했다. 사진은 기사와는 무관. /뉴시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22일 발표한 '중소기업 근로자 및 소기업·소상공인 출산·육아 인식 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추가) 자녀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중소기업 근로자의 51.0%, 소기업·소상공인 대표자의 50.7%가 '없다'고 대답했다. 사진은 기사와는 무관. /뉴시스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중소기업 근로자의 절반 이상은 자녀 계획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22일 발표한 '중소기업 근로자 및 소기업·소상공인 출산·육아 인식 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추가) 자녀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중소기업 근로자의 51.0%, 소기업·소상공인 대표자의 50.7%가 '없다'고 대답했다.

출산·육아 과정에서 가장 부담을 느끼는 요인으로는 '비용 부담(주거비, 양육비, 교육비 등)'이 1위로 꼽혔다. '돌봄 공백, 인프라 부족(어린이집, 돌봄 서비스 등)', '육아와 직장 생활 병행의 어려움' 등의 대답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향후 결혼 의향이 있다고 밝힌 중소기업 근로자는 42.9%, 소기업·소상공인 대표자는 75.2%로 집계됐다. 결혼을 준비하거나 고민하는 과정에서 가장 부담되는 요인으로 중소기업 근로자는 주거비, 양육비, 교육비 등의 '비용 부담(64.3%)'을, 소기업·소상공인 대표자는 '소득 불안(53.7%)'을 선택했다.

중기중앙회는 저고위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기중앙회에서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정책 간담회’를 열고 해당 문제를 논의했다.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가 중소기업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고 실효성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박은정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출산·육아 부담 완화를 위해 경제적 지원 확대와 함께 실제 근로·영업 환경에 맞는 돌봄 서비스 확충이 필요하다"며 "특히 제조업 교대근무, 소상공인의 야간·주말 영업 특성 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저출생 문제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꼭 풀어야 할 숙제"라며 "이번에 저고위가 9월부터 '인구전략위원회'로 새롭게 출범하는 만큼 저출생 문제의 컨트롤 타워가 되어 현장에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고위는 이날 논의된 의견을 검토해 국가인구전략 등에 반영하고 앞으로도 중소기업계와 정례적인 정책 소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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